2022년 3월 취임·지난해 연임
임기 못 채우고 퇴진
대한항공 출신 항공 전문가
에어부산·에어서울과 내년 3월 통합 앞둬
후임 대표 미정…당분간 직무대행 체제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에어부산·에어서울과의 통합을 4개월여 앞둔 진에어에서 박병률 대표이사가 돌연 사임했다.
진에어는 3일 박 대표가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했다고 공시했다. 구체적인 사임 배경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후임 대표이사도 정해지지 않았다. 진에어는 새로운 대표이사가 선임될 때까지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할 방침이다.
1964년생인 박 대표는 서울대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1988년 대한항공에 입사했다. 대한항공 로스앤젤레스 여객지점장과 구주지역본부장, 여객사업본부 가격·수익관리(Pricing & RM) 담당 등을 거친 항공 전문가다. 2022년 3월 진에어 대표로 취임해 지난해 3월 연임했으며, 같은 해 12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박 대표 재임 기간 진에어는 코로나19 이후 여객 수요 회복에 힘입어 2023년 창사 최대인 182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024년에도 매출 1조4613억원, 영업이익 1631억원을 올렸다. 다만 지난해에는 영업손실 19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고, 올해 상반기에도 155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진에어는 내년 3월 17일 에어부산·에어서울을 흡수합병해 국내 최대 규모의 저비용항공사(LCC)로 출범할 예정이다. 지난 8월 3사 간 합병계약을 체결한 이후 운항·정비 체계 통합과 관계 당국의 인허가 절차 등을 추진하고 있다.
kwat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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