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주장학재단과 장학증서 전달식…지난해부터 120명에 4억8000만원 지원

장학증서 전달식
장학증서 전달식

[헤럴드경제=박종일 선임기자]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가 문주장학재단(이사장 문주현)과 손잡고 AI·ICT 분야 미래 인재 육성에 나섰다.

서초구는 지난 2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2026년 하반기 AI·ICT 분야 장학생 장학증서 전달식’을 열고 대학생 30명에게 장학증서를 전달했다고 4일 밝혔다.

문주장학회는 문주현 MDM 한국자산신탁 회장이 어려서 학교를 갈 수 없을 정도로 어려웠던 시절을 회상해 마련한 대표적인 장학기금이다.

이번 장학사업은 인공지능(AI)과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우수 인재를 발굴하고, 학생들이 경제적 부담을 덜고 학업과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장학생은 서초구에 1년 이상 거주한 AI·ICT 관련 학과 2학년 이상 대학생을 대상으로 선발했다. 이들에게는 2026학년도 2학기 등록금 전액이 지원된다. 장학금 재원은 엠디엠그룹 문주현 회장이 설립한 문주장학재단이 전액 부담한다.

문주장학재단은 지난해부터 서초구와 AI·ICT 분야 장학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상·하반기 각각 30명씩 선발해 현재까지 총 120명에게 약 4억80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문주현 회장은 1998년 서초동에서 엠디엠을 창업한 이후 서초구와 인연을 이어왔다. 현재 옛 정보사 부지에서 서리풀 복합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자신의 학창 시절 장학금으로 학업을 이어갔던 경험을 바탕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의 교육 지원에도 힘을 쏟고 있다.

서초구는 양재·우면 일대를 중심으로 AI·ICT 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2024년 AI 미래융합혁신특구 지정에 이어 올해 양재·개포 지역이 ICT 특정개발진흥지구로 지정되면서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을 확대했다.

구는 산업 인프라 확충과 함께 지역 청년 인재 양성을 위한 민관 협력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문주현 문주장학재단 이사장은 “학창 시절 장학금의 도움을 받아 꿈을 키울 수 있었다”며 “당시 받았던 도움을 이제 후배들에게 돌려줄 수 있어 뜻깊다. 오늘의 장학금이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미래 산업을 이끌 청년 인재들을 위해 장학사업을 이어오고 있는 문주현 이사장과 문주장학재단에 감사드린다”며 “장학생들이 각자의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아 서초의 미래를 이끌고, 후배들에게도 기회를 전하는 선순환을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seouldream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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