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해킹 배후 지목에 “미국의 적대시 정책”

“대화가 국가이익과 반드시 동일시되는 것 아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연합]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연합]

[헤럴드경제=윤호 기자] 북한이 미국 바이낸스 해킹 사태의 배후로 지목된 것에 반발하면서도 명시적으로 ‘대화의 여지’를 남겼다.

4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은 담화를 발표하고 미국에 대해 “평화수호를 위한 선택지에는 분명 대화가 포함돼 있지만 이는 우리에게 있어서 국가이익과 반드시 동일시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조선에 의한 암호화페해킹사건’은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의 본질을 현시해주는 빙산의 일각”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최근 미국은 일본, 한국과의 3자 외교마당에서 그 누구의 ‘비핵화’에 대해 또다시 목소리를 높였으며 각종 명목의 합동군사연습의 강행과 단독 및 다무적제재부과, ‘인신매매보고서’ 발표와 같이 우리를 겨냥해 비핵화, 인권, 싸이버, 제재, 군사 등 적대적인 각 방면에서 연일 새로운 기록을 세우고있다”고 비판했다.

김 부장은 “분명히 이번 사건을 악용해 모종의 정략적 수익을 얻으려던 미국의 악의적 기도는 정치적부작용을 낳고 있다”고도 했다.

이어 “대화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대결정책을 포기하지 않으려 하며 평화에 대해 논하지만 전쟁연습과 군사동맹강화를 무엇보다 선호하며 관계개선에 대해 설교하지만 상대방의 주권과 권익에 대한 존중을 회피하고 있는 비신뢰적이고 적대적인 사람들과 마주앉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 우리의 명백한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대한 미국의 적대시 정책실행에서 새로운 기록들이 세워지고 있는 오늘의 현실에서 우리의 반사적 대응에서도 새로운 기록들이 창조돼야 마땅하다”면서도 “평화수호를 위한 선택지에는 분명 대화가 포함돼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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