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8개월 만에 구스타보와 재대결

괴물 셰이둘라예프는 20세 신예 상대

일본 격투기 아이콘 아사쿠라 미쿠루. [게티이미지]
일본 격투기 아이콘 아사쿠라 미쿠루.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일본 종합격투기(MMA) 최고 스타 아사쿠라 미쿠루(34)가 챔피언과 맞붙으면서도 타이틀 도전권을 스스로 내려놨다.

일본 격투기 단체 라이진(RIZIN)은 3일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2월 31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의 반테린돔 나고야에서 열리는 ‘슈퍼 라이진 6’의 추가 대진을 발표했다.

아사쿠라는 이 대회에서 라이진 라이트급 챔피언 루이스 구스타보(30·브라질)와 71㎏ 계약체중으로 3라운드 논타이틀전을 치른다.

두 선수의 대결은 2019년 4월 라이진 15 이후 7년 8개월 만이다. 당시 아사쿠라는 치열한 타격전 끝에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두며 구스타보에게 프로 데뷔 첫 패배를 안겼다. 이후 구스타보는 꾸준히 경쟁력을 쌓아 올해 5월 일홈 노지모프를 1라운드 TKO로 꺾고 라이트급 챔피언에 올랐다. 반면 아사쿠라는 주로 페더급에서 활동하다 최근 라이트급으로 무대를 옮겼다.

이번 재대결을 먼저 요구한 쪽은 구스타보였다. 과거 자신에게 첫 패배를 안긴 아사쿠라와 다시 싸우겠다며 챔피언 벨트까지 걸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사쿠라 미쿠루와 7년 8개월 만에 리턴매치를 벌이는 라이진 라이트급 챔피언 루이스 구스타보.  [본인 SNS]
아사쿠라 미쿠루와 7년 8개월 만에 리턴매치를 벌이는 라이진 라이트급 챔피언 루이스 구스타보. [본인 SNS]

라이진 측도 타이틀전 개최를 희망했지만 아사쿠라의 생각은 달랐다. 아사쿠라는 라이트급에서 이제 막 경쟁을 시작한 자신이 다른 도전자들을 제치고 타이틀전을 치르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벨트가 걸리지 않은 경기라도 챔피언을 꺾는다면 자신의 실력을 충분히 증명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사쿠라는 올해 9월 일본 MMA 베테랑 아오키 신야를 1라운드 TKO로 꺾으며 라이트급에서 승리를 거뒀다.

다만 이번 경기가 타이틀전으로 바뀔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라이진 측은 대진 발표 당시 타이틀전 전환 가능성을 열어뒀다.

같은 대회에서는 아사쿠라에게 뼈아픈 패배를 안겼던 페더급 챔피언 라자브알리 셰이둘라예프(26·키르기스스탄)도 출전한다. 셰이둘라예프는 일본의 20세 신예 아키모토 교마를 상대로 타이틀 방어전을 치른다.

무패의 괴물 셰이둘라예프는 지난해 12월 아사쿠라를 1라운드 TKO로 제압했다. 올해 9월에는 PFL 소속으로 출전한 전 벨라토르 챔피언 AJ 맥키까지 꺾으며 양 단체 벨트를 둘렀다.


yjc@heraldcorp.com
Google News Icon
Google News 에서 헤럴드경제 팔로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