젝스키스 연말 공연 포스터. [마운틴무브먼트스토리]
젝스키스 연말 공연 포스터. [마운틴무브먼트스토리]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그룹 젝스키스(젝키) 출신 고지용이 다른 멤버들과 ‘젝키’의 이름을 걸고 공연을 중비 중인 것에 대해 팬들의 반대 성명이 나온 가운데, 고지용이 의미심장한 SNS 게시물을 올렸다.

고지용은 3일 자신의 SNS에 “제발!!(Please)”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검지를 입술에 대고 조용히 하라는 듯 ‘쉿’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의 사진이다. 또 배경 음악으로는 블랙아이드피스의 ‘셧 업(Shut Up·입 다물어)’을 설정했다.

고지용은 해당 게시물의 의미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을 달지 않았지만, 전날 젝스키스 팬덤의 ‘고지용 재합류 반대 성명’ 발표에 대한 입장을 드러낸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고지용은 젝스키스 멤버인 장수원, 이재진과 12월 15일과 16일 오후 6시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디너쇼 형식의 공연인 ‘더 트리 인 인스파이어 - 젝키의 못다한 이야기’를 개최한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젝스키스 팬덤은 2일 고지용의 젝스키스 합류 및 모든 활동 재참여에 강력히 반대한다는 성명을 냈다. 이들은 성명에서 “고지용은 과거 팀 활동을 중단하고 본업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힌 이후에도, 젝스키스라는 팀의 브랜드 가치와 팬덤의 애정을 사적 이득 및 상업적 홍보에 무단 이용하는 등 팬들에게 큰 상처와 실망을 안겨준 바 있다”라고 주장했다. 또 “본업 존중과 팀 활동 불참 선언 이후 진정성 있는 행보를 보이지 않은 채, 필요에 따라 팀의 이름을 다시 활동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용납할 수 없다”며 “팬들의 신뢰를 저버린 채 강행되는 합류는 팀 전체의 이미지 훼손과 팬덤의 분열만을 초래할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고지용 씨는 젝스키스 상표권 및 팀 명의를 이용한 모든 상업적·개인적 활동을 즉각 그만두라. 더 이상 팀의 명성을 이용해 팬들과 대중에게 혼란을 주지 않을 것을 엄중히 요구한다”라고 촉구했다.

그룹 젝스키스 출신 고지용. [마운틴무브먼트 스토리 제공]
그룹 젝스키스 출신 고지용. [마운틴무브먼트 스토리 제공]

고지용은 현재 젝스키스의 멤버로 볼 수 없다는 지적이 있다. 젝스키스는 6인조로 시작했지만, 현재는 고지용과 강성훈이 빠진 4명만이 멤버라는 것이다. 고지용은 2000년 젝스키스 해체 후 연예계 은퇴를 선언하고 개인 사업에 집중했다. 2016년 MBC ‘무한도전-토토가2’를 통해 젝스키스가 재결합 했을 때도 참여하지 않았고, 이후 진행된 젝스키스 활동에서도 빠졌다. 2018년에는 팬덤의 성명 발표로 아예 젝스키스 프로필에서 고지용의 이름은 삭제되기도 했다. 젝스키스의 다른 멤버인 은지원과 김재덕이 빠지고 고지용이 참여하는 이번 공연을 ‘젝스키스’의 이름으로 진행하는 것이 문제라는 지적도 있다.

고지용의 현재 이혼한 전처 허양임에게 양육비도 주지 못할 정도로 경제적으로 곤궁한 상황이라는 점이 알려진 상황이라, 이번 공연의 목적의 순수성을 의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반면 고지용의 게시물이 전처 허양임을 향한 것일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속단은 어렵다는 주장도 있다. 두 사람은 2년 전 이혼했다는 사실이 지난 8월 뒤늦게 알려졌다.

아들은 허 씨가 양육 중인데, 두 사람은 아들 문제로 갈등 중이라는 사실이 최근 알려졌다. 고지용은 최근 허양임 측이 면접 교섭권을 방해해 아들을 제대로 만나지 못했다며 면접교섭 방해금지 및 아동 사진, 영상 게시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고 밝혔다. 반면 허양임 측은 고지용의 면접 교섭을 방해하지 않았다며, 고지용이 이혼 후 양육비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고지용은 사업 실패와 건강 악화로 양육비를 지급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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