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의료 심포지엄 개최

심폐소생·당뇨병·뇌전증 학회와 기내 응급 대응 가이드라인 논의

지난 3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제2회 항공의료 심포지엄에서 이택 인하대학교 의료원장 겸 인하대병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인하대병원 제공]
지난 3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제2회 항공의료 심포지엄에서 이택 인하대학교 의료원장 겸 인하대병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인하대병원 제공]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항공기 운항 중 발생하는 응급 상황에 보다 정교하게 대응하기 위해 의료계와 항공업계가 다학제적 협력 체계를 한층 확대하고 나섰다.

최근 1년간 승객 안전을 위협하는 기내 긴급 의료 요청(항공응급콜)이 2천 건에 육박하면서 지상과 공중을 잇는 응급 이송·치료 네트워크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는 모양새다.

인하대병원과 대한항공은 지난 3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제2회 항공의료 심포지엄’을 공동 개최하고 기내 응급상황에 대한 통합 대응 체계와 리스크 관리 방안을 집중 모색했다.

대한항공 항공보건의료센터 주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이택 인하대 의료원장 겸 병원장, 최선근 진료부원장(항공응급의료콜자문센터장)을 비롯해 유종석 대한항공 부사장, 최윤영 항공보건의료센터장 등 양기관 핵심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양 기관은 지난 2016년부터 위성전화를 활용해 기내에서 24시간 전문 의료진의 자문을 즉각 받을 수 있는 ‘항공응급콜’ 인프라를 구축·운용해 왔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최근 1년간 집계된 약 2000건의 항공응급콜 운영 데이터 분석 결과가 공개됐다.

인하대병원 의료진은 기내에서 실신하거나 공황발작 등 정신과적 응급 상태에 빠진 승객에 대한 감별·조치 노하우는 물론 공항 후송 직후 응급실에서 진행된 실효적 치료 사례들을 발표해 현장감을 더했다.

특히 올해 행사에서는 의학 전문학회들과의 다학제적 공조 체계를 한층 강화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뇌졸중 및 뇌손상 환자의 탑승 적합성 평가 기준 정립과 함께, 주요 학회가 직접 참여한 맞춤형 대응 지침이 제시됐다.

이택 인하대 의료원장은 “인하대병원은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을 아우르는 대한민국 관문의 핵심 의료기관”이라며 “지속적으로 축적해 온 10년의 항공응급콜 경험을 토대로 하늘에서 병원으로 이어지는 응급의료 골든타임을 단 한 순간도 놓치지 않겠다”고 밝혔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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