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9일 우협 선정 뒤 보름만

이르면 4일 계약 체결

중앙일보 본사[연합]
중앙일보 본사[연합]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중앙일보가 다우키움·CJ·신세계그룹 컨소시엄을 새주인으로 맞이한다. 컨소시엄과 채권단이 중앙일보 경영권 인수를 위한 협상을 마무리하면서 중앙일보의 경영 정상화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다우키움·CJ·신세계 컨소시엄은 중앙일보 경영권 인수를 위한 협상을 마무리하고 이르면 이날, 늦어도 5일께 신주인수계약(SSA)을 체결할 예정이다. 현재 주요 쟁점에 대한 합의를 마친 상태로 컨소시엄 참여 기업의 이사회 결의 등을 걸쳐 관련 내용을 공시할 계획으로 전해진다.

본계약이 체결된 이후에는 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이 주도하는 금융채권자협의회 승인,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 신고, 유상증자 및 인수대금 납입 등 절차를 거쳐 계약이 종결될 전망이다. 채권자협의회가 연내 워크아웃 졸업을 목표로 하는만큼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거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이뤄진다. 컨소시엄은 약5000억원을 투입해 중앙일보가 발행하는 신주를 인수하고 경영권을 확보한다. 최대주주가 보유 주식을 넘기는 구주 매각과 달리 인수대금이 중앙일보에 직접 투입되는 구조다. 신규 자금은 채무 상환과 재무구조 개선 등 경영 정상화에 활용될 예정이다.

중앙일보는 지난 7월 채권단 주도로 워크아웃에 돌입했다. 경영 정상화를 위한 자구계획의 일환으로 경영권 매각을 추진했으며, 매각주관사인 삼일PwC를 통해 새주인 찾기에 나섰다. 삼일PwC는 지난달 19일 본입찰을 진행하고 다우키움·CJ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신세계그룹은 다음날인 20일 컨소시엄 합류를 공식화했다. 예비입찰에는 다우키움, 오리온, 글로벌세아, OK금융그룹, 이브로드캐스팅, 금보개발 등 6곳이 참여했다.

CJ그룹과 신세계그룹은 예비입찰에 참여하지 않았으나 본입찰에서 다우키움그룹과 손잡았다. CJ그룹은 계열사 올리브네트웍스를 통해 중앙일보 지분 9.24%를 보유한 3대 주주로, 워크아웃 초기부터 유력 원매자로 분류됐다.

중앙일보의 새주인 찾기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중앙그룹 전반의 구조조정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현재 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JTBC는 매각주관사로 EY한영을 선정하고 오는 9일 매각 공고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휘닉스중앙과 SLL중앙 등 다른 계열사들도 매각 작업이 진행 중이다.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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