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전자주총 앞두고 ‘eVOP’ 공개

사전투표 당일 전자주총 통합 지원

국내외 투자자 의결권 행사망 구축

외국인 주주 본인확인 시스템 마련

이윤수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4일 열린 전자주주총회 도입 및 플랫폼 오픈 기념식에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김중원(왼쪽부터) 농심NDS 대표이사와 민동욱 한국상장회사협의회 회장, 정규일 한국거래소 부이사장, 박민우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김남훈 법무부 법무실장, 이윤수 사장, 노혁준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황성엽 금융투자협회 회장, 윤창현 코스콤 사장.   [한국예탁결제원 제공]
이윤수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4일 열린 전자주주총회 도입 및 플랫폼 오픈 기념식에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김중원(왼쪽부터) 농심NDS 대표이사와 민동욱 한국상장회사협의회 회장, 정규일 한국거래소 부이사장, 박민우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김남훈 법무부 법무실장, 이윤수 사장, 노혁준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황성엽 금융투자협회 회장, 윤창현 코스콤 사장. [한국예탁결제원 제공]

한국예탁결제원이 전자주주총회를 포함한 전자의결권 종합지원 플랫폼 ‘이봅(eVOP)’을 선보였다. 주주총회 전날까지 진행되는 사전 전자투표부터 주주총회 당일 전자총회장 투표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

예탁원은 4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전자주주총회 도입 및 플랫폼 오픈 기자간담회를 개최하며 eVOP 오픈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예탁원은 2010년 주주총회 전자투표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후 모바일로 참여 방식을 확대하며 상장회사의 의결권 행사를 지원해 왔다. 그간 축적한 전자투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eVOP을 구축했다.

이날 이윤수 예탁원 사장은 국내 의결권 시장의 혁신을 위한 eVOP의 미래 전략과제도 공개했다. 핵심은 국경을 넘어 국내외 투자자의 의결권 행사를 지원하는 글로벌 플랫폼 구축이다. 이 사장은 “국내외 투자자들이 소재지와 관계없이 해당 기업의 의결권을 손쉽게 행사할 수 있게 되면 전자의결권 분야에서 새로운 글로벌 스탠더드가 형성되는 것”이라며 “우리 자본시장의 코리아 프리미엄 달성에도 의미 있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예탁원은 9월 글로벌 의결권 전문기관 브로드리지(Broadridge)와 체결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를 바탕으로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 전자투표와 내국인 투자자의 해외주식 의결권 행사를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박중훈 예탁원 전자의결권부장은 “국경을 넘나드는 인바운드·아웃바운드 통합 의결권 지원 인프라는 세계 자본시장 역사에서 찾아볼 수 없는 최초의 혁신적인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인 주주의 접근성도 높였다. 내년 전자주주총회 제도가 시행되면 외국인 주주도 온라인으로 주주총회에 직접 참석할 수 있게 된다. 예탁원은 국내 상임대리인 네트워크와 협력해 주주식별코드와 암호부여하는 외국인 주주 본인확인 시스템을 구현했다.

의결권 중복 행사 방지 기능도 마련했다. 주주총회 당일 현장 참석을 원하는 경우에 기존 전자주주총회 신청 내역을 취소한 뒤 입장할 수 있다. 사전 전자투표를 마쳤거나 전자주주총회 참석을 신청한 주주는 해당 내역을 취소하고 현장 총회에 참석하는 방식이다. 이미 온라인 총회장에 입장한 주주도 전자총회장 접속을 차단한 뒤 현장 참석으로 전환할 수 있다.

박 부장은 “중복 출석 방지 시스템을 통해 주주의 다양한 의결권 행사 방식을 보장하면서도 의결권이 중복 행사되는 것을 방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이림 기자


moon@heraldcorp.com
Google News Icon
Google News 에서 헤럴드경제 팔로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