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4804억원…전분기 대비 9.4%↑

소매 판매량 11.2% 증가

전년 대비 매출 27.8% 감소

그룹 완성차·금융 계열사 협력 모색

KG모빌리티플랫폼 CI
KG모빌리티플랫폼 CI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중고차 플랫폼 케이카를 운영하는 KG모빌리티플랫폼이 올해 3분기 영업흑자로 돌아섰다. 중고차 판매량이 늘고 재고 관리 비용이 줄어들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27.8% 감소해 판매 규모 회복이 과제로 남았다.

KG모빌리티플랫폼은 5일 올해 3분기 매출 4804억원, 영업이익 7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분기(4392억원)보다 9.4% 증가했으며, 영업손익은 2분기 336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이번 실적 개선에는 2분기에 발생한 대규모 일회성 비용이 해소된 점이 영향을 미쳤다. 기존에 보유하던 중고차의 가격 조정 부담이 줄어든 가운데 새로 매입한 차량의 판매 비중이 높아지면서 수익성도 개선됐다.

3분기 매출총이익은 493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9.1% 증가했다. 매출총이익률도 9.5%에서 10.3%로 0.8%포인트 상승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수준을 회복했다. 재고가 판매되는 속도도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량 역시 증가세를 보였다. 3분기 전체 판매대수는 3만3335대로 전분기 대비 7.1% 늘었다. 특히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소매 판매량은 11.2% 증가했으며, 소매 부문 매출도 11.9% 늘어난 4234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실적 회복까지는 갈 길이 남았다. 매출은 지난해 3분기 6655억원보다 27.8% 줄었고, 전체 판매량도 21.5% 감소했다. 영업이익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 240억원에서 68.8% 줄어든 수준이다.

KG모빌리티플랫폼은 소비자들의 차량 구매 부담이 이어지는 가운데 추석 연휴에 따른 영업일수 감소와 보수적인 중고차 매입 정책 등이 판매 규모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경매 부문도 부진했다. 주요 수출 대상국의 규제 강화와 물류 불확실성으로 해외 수요가 위축되면서 경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3% 감소한 384억원에 그쳤다.

올해 1~3분기 누적 실적도 여전히 적자다. 누적 매출은 1조491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0.6% 감소했다. 영업손익은 지난해 636억원 흑자에서 올해 119억원 적자로 전환했고, 당기순손익도 131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KG모빌리티플랫폼은 당분간 무리한 판매 확대보다 재고 운영의 효율성과 차량 한 대당 수익성을 높이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동시에 소매 판매량을 회복해 사업 규모를 다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KG그룹 편입에 따른 계열사 간 협력도 검토하고 있다. 완성차 제조사인 KG모빌리티(KGM)의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고차 해외시장 진출 가능성을 살피는 한편, 그룹 내 금융·결제 계열사와 연계한 서비스 확대도 추진할 예정이다.

KG그룹은 지난 8월 케이카 인수를 마무리하고 KG모빌리티플랫폼을 새 계열사로 편입했다. 최근에는 계열사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KG모빌리티플랫폼이 이달 말 KG그룹 사옥으로 본사를 이전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KG모빌리티플랫폼은 기존 직영 중고차 판매 사업을 중심으로 올해 도입한 개인 간 거래 서비스 ‘안심직거래’와 차량 관리 서비스 ‘마이카’ 등 사업 영역도 확대하고 있다.

정인국 KG모빌리티플랫폼 대표이사는 “3분기는 경영 체제 전환과 어려운 시장 여건 속에서도 소매 판매와 수익성 지표에서 전 분기 대비 개선 흐름을 확인한 시기”라며 “본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익성 개선과 판매 규모 회복을 함께 추진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kwat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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