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AI 재상장 예비 심사 추가 시간 소요

임시 주총 12월 17일→내년 1월 15일로

카카오X·카카오AI 분할비율 ‘0.611 대 0.388’ 변경

경기 성남시 카카오 판교아지트 전경. 성남=윤창빈 기자
경기 성남시 카카오 판교아지트 전경. 성남=윤창빈 기자

[헤럴드경제=차민주 기자] 카카오가 인적분할 일정을 내년 2월 1일로 연기했다. 신설법인 카카오AI의 재상장 예비 심사에 추가 시간이 소요되면서다. 또 카카오AI에 현금 2636억원을 추가 배정해 순자산 규모를 3조2000억원으로 확대한다.

5일 카카오는 카카오X·카카오AI 인적분할 일정과 자산 배분 변경을 반영한 인적분할 계획서를 정정 공시했다.

우선 인적분할 기일은 기존 내년 1월 1일에서 2월 1일로 변경됐다. 분할 승인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도 당초 내달 17일에서 내년 1월 15일로 연기됐다. 분할 이후 카카오X의 변경상장과 카카오AI의 재상장 예정일은 내년 1월 27일에서 2월 25일로 조정됐다.

카카오 측은 카카오AI의 재상장 예비 심사에 추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돼, 관련 일정을 약 한 달씩 늦췄다고 설명했다.

분할 이후 자본 배분 구조도 조정한다. 카카오는 신설법인인 카카오AI에 현금 2636억원을 추가 배정하기로 했다. 카카오AI의 순자산은 기존 약 2조9000억원에서 약 3조2000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추가 배정되는 현금은 카카오AI와 연계된 자산 취득에 활용된다.

아울러 카카오는 이날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전량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분할 이후 카카오X가 추진할 예정이었던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 가운데 절반을 분할 전에 집행하는 것이다. 나머지 1500억원은 분할 이후인 내년 중 카카오X가 매입·소각한다.

자산 배분 조정과 자사주 소각이 반영되면 카카오X와 카카오AI의 분할비율도 기존 약 0.635 대 0.365에서 약 0.611 대 0.388로 변경된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 8월 카카오톡 기반 플랫폼 사업을 인적분할해 카카오AI를 신설하고, 기존 법인을 카카오X로 변경하는 지배구조 개편안을 발표했다. 카카오AI는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AI·광고·커머스 사업을 담당하고, 카카오X는 콘텐츠·모빌리티·테크핀 등 주요 계열사 관리와 투자 사업을 맡는다.


cham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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