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 급락에 5838 마감

삼성전자 7%, SK하이닉스 9%↓

美블루웨이브에 AI 투자 위축 우려

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본점 스크린에 코스피, 코스닥 지수 등이 표시돼 있다. [연합]
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본점 스크린에 코스피, 코스닥 지수 등이 표시돼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문이림 기자] 코스피가 5일 5% 넘게 하락하면서 5400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미국 중간선거 이후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설 지연 우려가 커진 영향에 반도체 ‘투톱’이 급락,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코스피와 코스닥 양 시장에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00.00포인트(5.28%) 내린 5383.80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03.71포인트(1.82%) 하락한 5580.09에 출발한 뒤 낙폭을 키웠다.

급락세가 이어지면서 오전 10시 16분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5.25% 하락하자 유가증권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조3934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조2768억원, 8417억원을 순매수하며 매물을 받아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AI 불확실성과 외국인 순매도가 지속되는 가운데 5200선마저 이탈할 경우 추가 매도 압력이 확대되며 하방 변동성이 심화될 여지가 있다”며 “5200선 지지 여부와 함께 외국인 매도세 진정 및 반도체 투자심리 회복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국내 증시 급락의 배경에는 미국 중간선거 이후 AI 산업을 둘러싼 정책 불확실성이 자리하고 있다. 민주당의 선거 승리로 데이터센터 신규 건설 유예와 전력 사용 규제 강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반도체주에 매도세가 확산했다.

이날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9.46% 급락한 126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도 7.57% 내린 20만1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SK스퀘어(-10.01%), 삼성전기(-15.34%) 등도 하락했다.

증시 전반에 매도세가 확산하는 가운데 바이오와 금융·자동차주에는 자금이 유입되며 업종별 차별화 장세가 펼쳐졌다. 현대차와 KB금융은 각각 3.53%, 3.63%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6.54포인트(5.11%) 하락한 678.41에 장을 마쳤다. 오후 2시 27분 31초에는 코스닥150 선물 가격 급락으로 코스닥시장에서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33억원, 1028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홀로 1722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심텍(-18.00%), 이오테크닉스(-16.20%), 주성엔지니어링(-12.20%) 등이 급락했다.

“코스피 5000선까지 무너질 수” 미국 선거 끝나도 코스피는 오르락내리락 [투자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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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iz.heraldcorp.com/article/10925745

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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