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기정통부·특구재단, 유망기업 6개 선정, 민간투자·정부 R&D 연계

- 크라이오에이치앤아이 대상·에스씨솔루션글로벌 최우수상 수상

‘2026 연구개발특구 딥테크 스타트업 챌린지’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제공]
‘2026 연구개발특구 딥테크 스타트업 챌린지’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반도체 공정에 필수적인 극저온 장비를 국산화하고, 인공지능(AI)으로 지하 수도관의 누수를 찾아내는 국내 딥테크 스타트업들이 정부와 민간의 집중 지원을 받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5일 서울 GS타워에서 ‘2026 연구개발특구 딥테크 스타트업 챌린지’를 개최하고 유망 딥테크 기업 6개사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5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지난 6월부터 전국 4개 권역에서 열린 투자로드쇼와 공모를 통해 발굴한 182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기술 차별성과 사업화 가능성, 성장잠재력 등을 기준으로 3개월 이상 심사를 거쳐 최종 6개 기업을 선발했다.

이날 공개 기업설명회(IR) 심사 결과 대상인 부총리상은 크라이오에이치앤아이, 최우수상은 에스씨솔루션글로벌이 차지했다.

대상을 받은 크라이오에이치앤아이는 해외 의존도가 높았던 극저온 냉동기와 크라이오펌프, 헬륨압축기 등을 국산화한 기업이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정에서 양산 검증을 완료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최근에는 양자컴퓨터 핵심 냉각장비인 희석냉동기 분야까지 기술 개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 기업에는 민간투자 10억원과 정부 R&D 과제 5억원 등 총 15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최우수상을 받은 에스씨솔루션글로벌은 사물인터넷(AIoT) 센서와 딥러닝 기반 위치추정 기술을 결합한 누수탐사 솔루션 ‘리크마스터(LeakMaster)’를 개발했다.

지하에 매설된 수도관의 누수 위치를 AI로 분석하는 기술로, 말레이시아 최대 상수도 공기업인 에어 셀랑고르(Air Selangor)와 약 135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국내에서도 한국수자원공사(K-water)와 포스코, 삼성전자 등 주요 사업장에 솔루션을 공급하며 사업화 성과를 거뒀다. 민간투자 5억원과 정부 R&D 과제 5억원 등 총 10억원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이번 챌린지에서는 투자가 확정된 4개 기업에 총 55억원이 지원된다. 민간 벤처캐피털 투자금 35억원과 정부 R&D 과제 지원금 20억원을 결합한 방식이다.

투자에는 인라이트벤처스와 이노폴리스파트너스, 세마인베스트먼트 등 3개 투자사가 참여했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기존 기술경연 중심의 지원 방식을 민간투자와 후속 R&D를 연계하는 방식으로 개편했다. 기술력은 뛰어나지만 자금 확보와 사업화에 어려움을 겪는 초기 딥테크 기업의 성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구혁채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연구개발특구 딥테크 스타트업 챌린지를 통한 R&D와 투자의 패키지 지원은 딥테크 기업이 빠르게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유망 딥테크 스타트업을 조기 발굴하고 대형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정부와 민간의 협력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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