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질자원연·국립광주과학관, 초등학생 대상 현장 과학체험

‘울릉 지오어드벤처’에 참가한 학생과 관계자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국지질자원연구원 제공]
‘울릉 지오어드벤처’에 참가한 학생과 관계자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국지질자원연구원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교과서에서만 보던 화산과 암석을 직접 눈으로 보고 만지며 지구의 역사를 배운다. 화산활동으로 탄생한 울릉도가 어린이들을 위한 살아있는 과학교실로 변신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은 국립광주과학관과 공동으로 지난 2~3일 울릉도 일원에서 초등학생들을 위한 체험형 과학문화 프로그램 ‘울릉 지오어드벤처’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리적 여건으로 과학문화 체험 기회가 부족한 울릉도 어린이들에게 현장 중심의 과학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울릉도 4개 초등학교 학생 169명을 대상으로 지질현장 탐사와 과학특강, 이동형 과학관 프로그램 등이 진행됐다.

지질과학자들이 직접 학생들과 함께 울릉도의 주요 지질명소를 탐사하며 화산섬의 탄생 과정과 독특한 지질구조를 설명했다.

첫날에는 저동초등학교에서 로봇댄스 공연과 화산섬 체험활동이 진행됐다. 이어 지질자원연 권창우 책임연구원의 안내로 행남해안산책로와 삼선암 일대를 찾아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현무암과 암석의 특징을 살펴봤다.

권이균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이 저동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구를 지켜라’ 특별강연을 진행하고 있다.[한국지질자원연구원 제공]
권이균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이 저동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구를 지켜라’ 특별강연을 진행하고 있다.[한국지질자원연구원 제공]

둘째 날에는 권이균 지질자원연 원장이 ‘지구를 지켜라’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사태감응회암으로 불리는 버섯바위와 추산층, 송곳봉, 나리칼데라 등을 직접 탐사하며 울릉도의 형성과정과 지질학적 가치를 배웠다.

국립광주과학관도 울릉초등학교와 남양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에어로켓 발사, 태양관측, 과학 전시물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과학관을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도서지역 어린이들이 첨단 과학기술을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권이균 지질자원연 원장은 “울릉도는 화산활동이 빚어낸 독특한 지질환경을 간직한 살아있는 지구과학 교과서와 같은 곳”이라며 “앞으로도 과학이 필요한 현장으로 직접 찾아가 지역 간 과학문화 체험 기회의 격차를 줄이고 공공연구기관으로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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