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그 ‘울트라톨’ 출시 직후 완판 수준 달성
무신사·29CM서도 검색·거래액 모두 급증
방한템 자리 잡아, 롱·숏·슬리퍼형 다양화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영의정 부츠’가 돌아왔다. 양털 부츠가 겨울철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으면서 숏부츠·슬리퍼·슬립온에 이어 종아리를 감싸는 긴 기장 부츠까지 다양한 제품이 골고루 인기를 끌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양털 부츠가 일시적 유행이 아닌 겨울철 패션 공식으로 자리 잡으면서 기장과 디자인을 취향에 따라 고르는 흐름이 나타났다. 올겨울에는 양털 슬리퍼, 발목 기장의 숏 부츠, 슬립온에 이어 무릎 기장의 롱 부츠가 주목받고 있다. 종아리를 감싸는 양털 부츠는 조선시대 관리들이 신는 신발을 연상케 한다며 한때 ‘영의정 부츠’로 불렸지만, 최근엔 가장 트렌디한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공식 수입·판매하는 어그(UGG)의 올해 1~10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6% 증가했다. 어그 클래식 부츠 라인 중 가장 긴 기장으로 나온 신제품 ‘울트라톨(Ultra Tall)’은 지난 9월 말 판매를 시작한 뒤 한 달 만에 판매율 65%를 넘어섰다. 패션업계에서는 통상 판매율 70~80%를 완판으로 본다.
어그는 9월 그룹 아이브(IVE)의 장원영을 브랜드 앰배서더로 발탁했다. 이후 출시한 FW(가을·겨울) 시즌 여성 제품 판매율은 전년 대비 21% 상승했다. 장원영이 화보에서 착용한 ‘엔랩 클로그(Enwrap Clog)’는 판매율 83%를 기록했다.
패션 플랫폼에서도 어그 부츠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무신사에 따르면 최근 2주간(10월 21일~11월 3일) 패딩·퍼 부츠 카테고리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다. 이 기간 미니·숏 기장 어그 부츠 거래액은 39% 늘었고, 양털 부츠류 전체 거래액도 14% 증가했다.
검색량도 늘었다. 슬리퍼와 부츠의 중간 형태인 ‘어그 타스만’ 검색량은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 ‘롱어그’ 검색량은 약 13배로 늘었다.
무신사 계열 29CM에서도 같은 기간 어그 부츠 전체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117% 이상 늘었다. 양털 부츠 거래액은 64% 증가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이른 추위에 방한 슈즈 수요가 앞당겨진 데다, 보온성과 스타일을 함께 챙기는 데일리 아이템으로 양털 부츠가 자리 잡은 영향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무신사는 2~21일 무신사 킥스 홍대에서 어그 팝업 스토어 ‘FEELS LIKE NOTHING ELSE’를 운영한다. FW 시즌 주력 제품을 직접 신어 보며 착용감과 실루엣을 비교할 수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어그 부츠가 겨울철 기본 아이템으로 자리 잡으면서 하나는 기본이고, 취향에 따라 긴 기장이나 슬리퍼·슬립온·메리제인 등 여러 형태로 하나 더 구비하는 게 트렌드”라며 “추워질수록 제품 수요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spa@heraldcorp.com

![정년 65세로 늘어난다는데…월급은 지켜질까[DeepSpot]](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11/06/news-p.v1.20251119.31bcd9df02e1438baa113386814c106f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