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웨이브’ 증시 강타…데이터센터 우려 지속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12% 폭락 충격

삼전닉스 비롯 시총 상위 종목 프리서 급락

뉴욕 증권거래소 [연합]
뉴욕 증권거래소 [연합]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미국 반도체주 폭락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프리마켓에서 급락하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8시23분 기준 프리마켓에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모두 가파른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삼성전자는 11.41% 내린 17만8500원에, SK하이닉스는 13.84% 하락한 108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SK스퀘어(-14.09%), LG에너지솔루션(-7.08%), 삼성전기(-15.15%), 삼성바이오로직스(-5.33%), 현대차(-8.18%) 모두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하는 ‘블루웨이브’ 여파로 데이터센터 건설 지연 우려가 지속되며 뉴욕증시가 간밤 큰 폭으로 내린 가운데, 국내 증시도 직격탄을 맞았다.

전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4% 내렸고, 나스닥 종합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각각 5.52%, 4.36% 급락했다.

나스닥과 S&P500 지수의 이날 하락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로 뉴욕증시가 충격을 받았던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크다.

샌디스크(-22.26%)와 마이크론(-17.46%),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13.40%) 등 주요 메모리 업체와 AMD(-17.26%), 인텔(-10.33%), 브로드컴(-10.43%)과 같은 인공지능(AI) 관련주 등이 무려 두 자릿수 하락률을 나타냈다.

이에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12.25%)는 12% 넘게 폭락하며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인 2020년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데이터센터 건설 규제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3.58%)의 네오클라우드 계약 재검토 소식이 부각되며 낙폭이 확대됐다”며 “AI의 실질 수요보다 데이터건설 지연과 투자금 회수, 금융조달 위험을 더 크게 반영했으며, 옵션시장의 수급 불균형이 하락을 확대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단 이런 급락을 과매도로 보는 시각도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데이터센터 규제에 반대하는 텍사스가 미국 전체 데이터센터 건설의 약 27%를 차지하는 만큼, 이들 지역 내 건설이 제한되면 부정적 파급 효과는 발생할 소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관련 규제는 내년보다 2028년 프로젝트에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날 것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아직 구체적인 규제 범위 등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 등에서 미국 증시의 AI주 폭락은 과매도 이상이다. 또 2028년 이익 논란은 이미 상당 부분 반영됐다는 점을 상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스닥은 5.5%·반도체는 무려 ‘12%’ 폭락…국장 보기 무섭네 [투자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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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산업 규제 강화와 데이터센터 투자 둔화 우려에 미국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가 5일(현지시간) 일제히 급락한 가운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2% 넘게 폭락
https://biz.heraldcorp.com/article/10927786?sec=004

jiy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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