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잇달아 대규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 가운데 애플이 75억달러(약 10조2000억원) 규모의 투자등급 회사채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했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빅테크 기업들의 재무 부담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도 애플 회사채에는 발행 규모의 4배가 넘는 투자 주문이 몰렸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애플이 투자등급 회사채 발행을 통해 총 75억달러를 조달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번 애플 회사채에 몰린 투자 주문은 한때 310억달러에 달했다. 실제 발행 규모의 4배를 웃도는 수준으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최근 며칠간 미국 시장에서는 빅테크들이 500억달러 규모의 회사채를 잇달아 발행했다.
이번에 발행된 7개 만기 회사채 중 10년 만기의 경우 미 국채 대비 추가 금리인스프레드가 당초 예상보다 0.25%포인트 낮은 0.55%포인트 수준에서 결정됐다.
이는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의 0.65%포인트, 메타 1.6%포인트, 오라클 3.1%포인트보다 낮은 수치다.
다른 기업들은 AI 관련 지출에 대한 회의론이 커지면서 금리가 높아졌다.
블룸버그는 애플이 시장 전반의 매도세 속에 최근 쏟아져 나온 AI 관련 채권 물량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투자처를 찾던 투자자들로부터 탄탄한 수요를 끌어냈다고 평가했다.
애플은 이 자금을 자사주 매입을 포함한 일반 기업 운영 비용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이번 발행은 뱅크오브아메리카, 도이체방크, 골드만삭스, JP모건체이스가 주관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로버트 쉬프먼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이번 회사채 시장 복귀는 자금 조달이 절실해서라기보다는 기회를 포착한 성격이 강하며, 이를 통해 자사주 매입이나 배당에 활용할 수 있는 자금을 확보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애플은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로부터 AA+ 등급을 받았으며, 2025년 5월에 회사채 발행으로 45억러를 조달한 바 있다.
mokiya@heraldcorp.com

![정년 65세로 늘어난다는데…월급은 지켜질까[DeepSpot]](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11/06/news-p.v1.20251119.31bcd9df02e1438baa113386814c106f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