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소록도병원 한센병박물관, 개관 10주년 기념 학술대회 개최

‘질병, 기억 그리고 역사’ 주제로 의학·역사학적 관점에서 한센병 논의

전남 고흥 국립소록도병원 한센병박물관[한국박물관협회]
전남 고흥 국립소록도병원 한센병박물관[한국박물관협회]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국립소록도병원 한센병박물관은 대한의사학회와 6일 서울 종로구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열린관 대강당에서 개관 10주년을 기념하는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질병, 기억 그리고 역사(Disease, Memory and History)’를 주제로 인류 역사 속 한센병의 흔적과 사회적 유산을 의학·역사학적 관점에서 여러모로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학술대회는 오전 기획 세션과 오후 자유 발표로 나눠 진행된다.

오전 기획 세션‘질병, 기억 그리고 역사’에서는 질병사 연구의 전환과 확장을 비롯해 일본 한센병 관련 기록의 보존과 활용 사례, 미국 국립나병원의 경험 등을 다루며 국제적인 시각에서 질병의 역사를 논의한다.

이어 국립소록도병원 환자 카드 기록의 가치, 소록도의 역사 서술과 한센인의 생애 기억, 동아시아 한센병 유산 등을 주제로 한 심도 있는 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오후 자유 발표에서는 ‘질병과 인간, 의학과 국가’라는 주제로 한센병 환자들이 겪은 질병 경험과 기억, 그리고 당사자의 역사를 분석한 연구 성과들을 발표한다.

관련 분야 연구자와 관계자는 물론 질병과 인류 역사에 관심 있는 일반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정충현 국립소록도병원 원장은 “이번 학술대회가 그동안 축적된 연구 성과를 나누는 데 그치지 않고, 연구자들이 교류하며 새로운 질문과 연구의 가능성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한센인과 한센인의 삶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그 역사적 의미를 우리 사회와 다음 세대에 전하는 데 이바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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