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회째 동반성장 행사
임직원·협력사 107명 참석
애프터마켓 사업·AI 데이터센터 열관리 기술 논의
취약계층 지원 위해 8000만원 기금 마련
“협력사와 함께 성장하는 관계 이어갈 것”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한온시스템이 협력사들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열관리 기술과 자동차 부품 애프터마켓 사업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협력사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약 8000만원의 기금도 조성했다.
한국앤컴퍼니그룹 계열사인 한온시스템은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협력사협의회(한협회)와 공동으로 ‘2026 동반성장 나눔의 장’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올해로 16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에는 한온시스템 임직원 22명과 협력사 관계자 85명 등 총 107명이 참석했다. 특히 회사 창립 40주년을 맞아 이수일 대표이사 부회장이 직접 참석해 협력사 관계자들과 현안을 논의했다.
첫날인 29일 대전 테크노돔에서 열린 세미나에서는 자동차 산업의 변화와 이에 따른 신규 사업 기회를 중점적으로 다뤘다.
한국앤컴퍼니그룹 계열사들의 사업 현황을 소개하고, 자동차 부품 애프터마켓 사업 방향과 구매 전략을 공유했다. AI 데이터센터 열관리 시장과 관련 기술 동향, 자동차 업계의 주요 현안에 관한 발표도 이어졌다. 행사 마지막에는 협력사를 대상으로 한 시상식이 진행됐다.
애프터마켓은 신차 생산 과정이 아니라 이미 판매된 차량의 정비나 부품 교체에 필요한 제품을 공급하는 시장이다. 한온시스템은 기존 완성차업체 대상 부품 공급에서 벗어나 정비·교체용 부품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국내에서는 한국타이어의 자동차 정비 서비스망인 티스테이션을 통해 제품 판매를 시작했다. 유럽 자동차 부품 유통업체 인터카스로부터 첫 공급 물량을 수주하는 등 해외 판로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자동차 부품 전시회 ‘AAPEX 2026’에도 한국앤컴퍼니, 한국타이어와 함께 참가했다. 한온시스템은 전동식 컴프레서와 라디에이터, 냉각 모듈 등 차량 열관리 부품을 선보이며 북미 애프터마켓 공략에 나섰다.
자동차 외 분야로의 사업 확대도 추진 중이다. 한온시스템은 기존 차량 열관리 기술을 활용해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전력변환시스템(PCS), 전력용 반도체 변압기(SST)에 적용할 냉각 솔루션 개발에 착수했다. AI 데이터센터 서버 열관리 시장 진출도 단계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행사 이튿날인 30일에는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자선 기부 행사가 열렸다.
한온시스템이 출연한 1000만원을 포함해 총 8000만원가량의 기금이 마련됐다. 조성된 기금은 인천 가톨릭아동청소년재단을 비롯한 여러 단체에 전달돼 취약계층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한온시스템과 한협회는 지난 2011년부터 협력사 간 교류와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에도 같은 행사를 통해 약 8000만원의 기금을 조성한 바 있다.
한편 한온시스템은 전날 발표한 3분기 실적에서 수익성 개선 흐름을 보였다. 연결 기준 매출은 2조65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206억원으로 26.6% 증가했다.
원가 절감과 운영 효율화가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등 전동화 차량 관련 매출 비중은 2분기 31%에서 3분기 33%로 확대됐다.
한온시스템은 기존 자동차 열관리 사업의 수익성을 높이는 동시에 애프터마켓과 AI 데이터센터 등 새로운 분야로 사업을 넓혀 성장 기반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수일 한온시스템 대표이사 부회장은 “급변하는 자동차 산업 환경 속에서 협력사와 함께 쌓아온 경험과 신뢰가 그 어느때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협력사와 꾸준히 소통하고 서로의 어려움을 이해하며 함께 성장하는 관계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kwater@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