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욱 부산시의원 새로운 볼거리 강조

‘부캉이 모습 AI 수중 상어 로봇 투입하자’

2024년 9월 22일에 중국 광둥성 선전시 샤오메이션 씨월드 수족관에서 유영 중인 로봇 고래 상어.  [신화]
2024년 9월 22일에 중국 광둥성 선전시 샤오메이션 씨월드 수족관에서 유영 중인 로봇 고래 상어. [신화]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전국적인 인기를 끌었던 부산 북항 친수공원 내 인공수로 상어 ‘부캉이’가 밖으로 나간 뒤 열흘 이상 종적을 감추면서 공원을 찾는 관광객의 발길도 뜸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정치권에선 북항의 활기를 되찾기 위해 부캉이의 모습을 한 인공지능(AI) 수중 상어 로봇을 투입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6일 부산시의회에 따르면 전날 부산시 도시공간계획실을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이상욱 국민의힘 의원은 북항 친수공원 관광 활성화 방안으로 AI 수중 상어 로봇 도입을 제안했다.

이 의원은 “부캉이 덕분에 북항 친수공원에 누적 방문객 170만 명이 다녀갔지만 부캉이가 떠난 이후에는 다시 한산해졌다”며 새로운 볼거리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은 AI 시대다. 부산이 해양도시로 가기 위해서라도 부캉이와 똑같은 북항 수로에 AI 수중 상어 로봇을 만들어서 투입하자”며 “시민과 관광객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임경모 부산시 도시공간계획실장은 “북항 랜드마크 부지 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AI 로봇 관련 부분도 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

상어 부캉이는 지난 9월 18일 이후 한 달 넘게 북항 친수공원 인공수로에 머물렀다. 몸 길이 약 3m의 암컷 흑상어를 보기 위해 하루 최대 14만명이 북항 친수공원을 다녀갔다.

하지만 부캉이의 건강 상태와 시민 안전 우려가 커지자 관계당국이 외해로 유도하는데 성공했으며, 지난달 27일 이후 목격되지 않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이후 목격 신고나 시민 제보도 접수되지 않았다.

공원을 찾는 발길도 급격히 줄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방문객은 하루 평균 4~6000 명으로 알려졌다.

한편 부캉이가 모습을 감춘 배경으로는 이달 들어 해수의 온도가 떨어진 점이 거론된다. 흑상어의 서식 적정 수온은 18~26도 수준으로, 지난 2일 북항 수온은 올가을 들어 처음으로 20도 아래로 떨어졌다.

일각에선 부캉이가 수온이 상대적으로 높은 제주도 남부 해역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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