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필요한 객실 전북에는 2400개 불과
총사업비 6조원대로 근거없이 축소“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서울시에 2036 하계올림픽 공동개최를 제안한 전북도에 대해 “대회 명칭인 ‘전주’를 고집하며 폐회식과 조직위의 동등한 의사결정권은 유지하겠다고 한다”며 “반면에 막대한 비용이 드는 시설과 운영비의 60%는 서울시가 부담하라고 요구한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전북도가 올림픽 공동개최와 관련해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썼다. 이원택 전북지사는 지난 29월 서울시청을 방문해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2036 하계올림픽 공동개최를 제안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연대도시 분담금이 부족할 경우 그 결손분의 60%까지 서울 시민의 세금으로 메워야 하며, 광화문광장과 한강공원 등 시민의 일상 공간은 임시 경기장으로 묶이게 된다”며 “전북도의 무리한 정치적 요구에 왜 서울시민이 피해를 봐야 하는가. 서울 국회의원으로서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전북도가 2036 하계올림픽을 ‘잼버리 시즌2’로 만들고 그 책임을 서울에게 떠넘기려 한다”며 “전북도는 올림픽 개최를 감당할 능력 없이 유치 욕심을 냈고 시간만 끌다 수습이 안되자 이제 와서 서울에 손을 내밀고 있다”고 적었다.
또 “지난해 올림픽 후보 도시로 선정된 이후 1년 반 동안 전북도의 준비는 사실상 멈춰 있었다”며 “대회에 필요한 2~5등급 객실은 4만926실이지만 전북 내 객실은 2409실에 불과하며, 5성급 호텔은 단 한 곳도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수촌은 대회 2년 전인 2034년에야 완공 예정이며 승마 종목은 계획서에 스스로 “국내 적정 후보지 부재”라 명시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예산과 시설 계획 역시 주먹구구식”이라며 “도쿄와 파리가 15조원 안팎을 투입한 것과 달리 총사업비를 10조2905억원에서 6조9000억원으로 근거 없이 축소했다”고 했다.
그는 “심지어 내 지역구인 도봉구 창동의 ‘서울아레나’는 아직 개장조차 하지 않은 민간 공연이며 향후 공연 일정도 이미 확정되어 있는데 사전 협의도 없이 이를 배구 경기장으로 계획서에 버젓이 올렸다”고 지적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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