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로컬창업 페스타’ 글로벌 소상공인 성과공유회

홍삼 부산물 재활용한 삼은, 미국 현지 유통망 진출

더미스, 화장품 수출 성과…중기부 장관상 2곳 수상

6일 제주 쉐라톤호텔에서 열린 ‘2026 로컬창업 페스타 in 제주’의 글로벌 소상공인 성과공유회에서 손소희 삼은 대표(오른쪽)와 박현신 더미스 대표가 기념 촬여을 하고 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제공]
6일 제주 쉐라톤호텔에서 열린 ‘2026 로컬창업 페스타 in 제주’의 글로벌 소상공인 성과공유회에서 손소희 삼은 대표(오른쪽)와 박현신 더미스 대표가 기념 촬여을 하고 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제공]

[헤럴드경제(제주)=부애리 기자] 버려지던 홍삼 찌꺼기가 미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충남 금산의 로컬 창업 기업이 홍삼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새로운 식품 원료로 개발해 미국 시장 진출에 나섰다. 지역에서 출발한 소상공인들이 차별화된 제품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6일 오후 제주 쉐라톤호텔에서 열린 ‘2026 로컬창업 페스타 in 제주’의 글로벌 소상공인 성과공유회에서는 해외 시장 개척에 성공한 소상공인들의 사례가 소개됐다.

이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 프런티어 부문을 수상한 주식회사 삼은은 홍삼 부산물인 ‘홍삼박’을 활용해 식품 원료 ‘리인삼’을 개발한 기업이다.

손소희 삼은 대표는 “홍삼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의 90% 이상이 버려지고 있지만, 여기에도 진세노사이드와 식이섬유 등 유용한 성분이 남아 있다”라며 “버려지는 자원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견했다”라고 말했다.

삼은은 홍삼박을 동결건조·미세분쇄해 식품 원료로 가공하고, 이를 활용한 간식과 단백질 셰이크 등을 개발했다. 특히 미국 시장을 겨냥한 제품을 출시해 현지 팝업 행사에서 준비한 물량을 판매하고, 미국 내 유통망에도 진출했다.

손 대표는 “미국에서 첫 수출을 달성한 것이 가장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 완제품 판매를 넘어 리인삼을 세계 식품기업에 공급하는 원료 사업으로 확대하겠다”라고 밝혔다.

스텝업 부문 장관상은 화장품 제조·판매기업 더미스가 받았다. 더미스는 해외 시장별 소비자 선호도에 맞춘 제품 전략을 수립하고 해외 바이어와의 협력을 확대해 수출 성과를 거뒀다.

박현신 더미스 대표는 “해외 진출 과정에서 국가마다 소비자가 선호하는 제품과 시장 환경이 다르다는 점이 가장 어려웠다”라며 “앞으로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장기적인 수출 기반을 구축하겠다”라고 말했다.

중기부의 글로벌 소상공인 육성 사업은 수출 유망 소상공인을 발굴해 교육과 멘토링, 해외 판로 개척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정 기업에는 최대 1억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올해는 소상공인 100개 사를 선발했다. 자카르타 국제 프리미엄 소비재전에서는 14개 사가 바이어 상담 156건을 진행하고 약 27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뉴욕 팝업 행사에서는 15개 사가 5만2096달러의 현장 매출을 올렸으며, 세계한상대회에 참가한 22개 사는 바이어 상담 194건과 업무협약(MOU) 6건을 성사했다. 현재 추진 중인 계약 규모는 약 33억원이다.

지역 소상공인의 해외 진출은 국내 시장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특히 지역 특산물과 독창적인 기술을 결합한 제품이 해외 소비자에게 경쟁력을 인정받으면서 로컬 창업기업의 글로벌 진출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b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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