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 의향 82%·수변문화공간 긍정평가 89%
“내년 수상정원·2030년 하늘예술정원 조성”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 서울시가 추진 중인 ‘노들 글로벌 예술섬’ 사업에 서울시민 10명 중 8명이 동의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해당 사업은 올해 9월 수변문화공간을 개방한 데 이어 수상정원과 하늘예술정원을 단계적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서울시는 한국리서치에 의뢰, 지난달 14∼19일 서울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80.2%가 사업 추진에 동의했다고 8일 밝혔다. 82.2%는 향후 방문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사업 추진에 동의하는 이유로는 ‘문화·여가 공간 확대’가 52.4%로 가장 많았고, ‘정원·산책·휴식·문화예술 등 다양한 공간 이용’이 50.8%로 뒤를 이었다. 이미 개방된 수변문화공간에 대해서는 89.2%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조성 전후 수변 지역을 모두 방문한 시민 78명 가운데 96.2%는 생태환경이 개선됐다고 답했다.
조선시대 용산구 이촌동 일대와 연결된 모래 퇴적지였던 노들섬은 ‘모래밭 마을’이라는 뜻의 ‘사촌(沙村)’으로 불렸다. 1917년 일제강점기 한강 인도교(현 한강대교)를 놓으면서 다리를 지탱하기 위해 석축을 쌓아 백사장이었던 노들섬이 인공섬으로 만들어졌고, 중지도(中芝島)라는 이름을 얻게 됐다.
1987년 일본식 지명인 중지도 대신 ‘백로가 놀던 돌’이라는 뜻의 순우리말 ‘노돌’에서 유래한 ‘노들섬’이라는 제 이름을 되찾았다. 이후 노들섬은 2022년 민선 8기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핵심 사업으로 대대적인 재정비에 들어갔다
노들 글로벌 예술섬은 노들섬을 지상, 수변, 공중까지 확장해 문화예술·생태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서울시는 2024년 국제지명설계공모를 통해 영국의 건축 디자이너 토마스 헤더윅의 ‘소리풍경’(Soundscape)을 최종 설계안으로 선정했다.
올해 9월 놀이정원·생태정원·틈새정원 등으로 구성된 수변 문화공간이 먼저 문을 열었다. 시는 내년까지 한강 위에서 공연과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수상정원을, 2030년까지 한강 경관을 조망하며 숲으로 이어지는 공중보행로인 하늘예술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조사에서는 수상정원에 80.8%, 하늘예술정원에 82.3%가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 80.1%는 사업이 서울의 미래 도시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 보완 과제로는 접근성 개선이 56.6%, 환경·생태 보존이 53.3%로 꼽혔다.
서울시는 한강대교의 보행·자전거 동선을 분리하고 횡단보도를 신설하는 한편 차량 소통을 위한 도로체계 개선도 추진할 방침이다.
안대희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시민 의견을 반영해 접근성과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노들섬을 단계적으로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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