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100일의 거짓말’ 중 한 장면. [tvN 화면 캡처]
tvN ‘100일의 거짓말’ 중 한 장면. [tvN 화면 캡처]

[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CJ ENM의 영화·드라마 부문이 올해 3분기 ‘129억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다가올 4분기에는 ‘100일의 거짓말’ ‘나의 유죄인간’ 등을 내세워 흥행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CJ ENM은 ‘엔터 명가’라는 명성이 무색하게도 내놓는 콘텐츠마다 고배를 마시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한때 30만원에 육박했던 CJ ENM 주가도 올해 7월 3만원 이하로 떨어졌을 정도다.

‘타짜: 벨제붑의 노래’ 출연진들이 100만 관객 돌파를 축하하고 있다. [CJ ENM 제공]
‘타짜: 벨제붑의 노래’ 출연진들이 100만 관객 돌파를 축하하고 있다. [CJ ENM 제공]

업계에 따르면 CJ ENM 영화·드라마(콘텐츠) 부문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2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 2023년 975억원 손실, 2024년 413억원 손실, 지난해 10억원 손실, 올해 상반기 26억원 손실 등 적자 상태를 이어간 끝에 흑자 전환했다.

CJ ENM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콘텐츠 기업이다. 그럼에도 지난 2018년 30만원에 육박했던 CJ ENM 주가는 이듬해 ‘기생충’ 이후 히트작 부재로 가파르게 내리막길을 탔다. 지난 7월 1일에는 2만8100원으로 바닥을 찍었다.

CJ ENM 내부에서도 기대를 모았던 ‘타짜: 벨제붑의 노래’가 흥행에 참패하면서 영화 사업이 더욱 위축되기도 했다. 당시 주주들 사이에서는 “털고 나가라” “답이 없다” 등 아우성이 쏟아졌다.

그러던 콘텐츠 부문이 올해 3분기를 기점으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

CJ ENM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천천히 강렬하게’ 납품, ‘포핸즈’ ‘내일도 출근’ 등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대상 선판매 확대 등에 따른 수익성 향상으로 봤다. 지난 7월에는 아마존 프라임비디오 인도와 콘텐츠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글로벌 유통망도 확대했다.

CJ ENM 로고. [CJ ENM 제공]
CJ ENM 로고. [CJ ENM 제공]

CJ ENM은 올해 4분기에도 콘텐츠 부문 흑자 기조를 이어갈 방침이다. 100일의 거짓말, 나의 유죄인간, 실낙원 등에 기대를 걸고 있다.

CJ ENM은 “올해 4분기에는 tvN 100일의 거짓말이 시청률과 화제성 등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고, 나의 유죄인간 역시 같은 시간대 시청률 1위를 이어가며 흥행 성과를 입증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이어 “지난 10월 개봉한 연상호 감독의 영화 실낙원에 이어 12월에는 기프트 등 프리미엄 콘텐츠를 통해 흥행 흐름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CJ ENM은 최근 올해 3분기(연결 기준)까지 누적 매출 약 3조7233억원, 영업이익 약 570억원 등을 잠정 공시했다.


k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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