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조9357억원·전년 대비 1.9%↓

커리어 전환 프로그램 비용 반영

구성원 AX 역량 내재화…업스테이지 추가 투자

SK네트웍스 사옥 전경. [SK네트웍스 제공]
SK네트웍스 사옥 전경. [SK네트웍스 제공]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SK네트웍스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9357억원, 영업이익 201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9% 줄었고 영업이익은 9.9% 감소했다. 세전이익은 189억원으로 22.8% 줄었다.

회사는 이번 분기 실적에 조직 개편 과정에서 실시한 커리어 전환 프로그램 관련 비용 등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중장기 사업 방향에 맞춰 조직의 대응 속도와 업무 효율을 높이고, 사업별 AI 도입과 신규 사업 기회 발굴을 뒷받침하기 위한 개편이다.

SK네트웍스는 올해 초부터 외부 전문기관과 함께 전 구성원을 대상으로 AI 전환(AX) 역량 내재화에 나섰다. 이와 연계해 개인화 AI 에이전트 제작도 병행해 왔다. 회사 관계자는 “AI 전환에 필요한 구성원 역량과 업무·운영체계를 선제적으로 갖추는 것은 기업의 장기적인 영속을 위한 필수적인 준비”라며 “연초부터 이어온 AX 내재화 실행력을 높이고, 투자기업과 보유 사업 간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결실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사업별로는 정보통신사업부가 단말기 영업 마케팅 비용을 전략적으로 조율한 데다, SK네트웍스서비스가 서버·스토리지 등 AI·데이터 관련 제품 판매에서 호조를 보이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SK네트웍스서비스는 기업 고객의 AI 도입 수요에 대응해 제품 적시 공급과 기술 지원을 강화하고 B2B 인프라 유지·관리 사업의 외연도 넓힐 계획이다.

워커힐은 숙박과 식음 사업이 호조를 보이며 영업이익이 9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7% 늘었다. 워커힐호텔 김치에 이어 프리미엄 김치 ‘수펙스 김치’는 미국으로 첫 수출됐다.

SK인텔릭스의 웰니스 로봇 브랜드 나무엑스는 말레이시아에서 브랜드 론칭 행사를 열었다. 말레이시아를 시작으로 미국 등 다른 국가 진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나무엑스는 실내 공기 오염을 스스로 감지하고 자율주행으로 공기를 정화하는 기능과 원격 감시 기능, 접촉 없이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기능 등을 갖췄다. SK매직 얼음정수기 라인은 홈카페·홈술 문화가 확산하면서 전년 대비 판매량이 늘었다.

인크로스는 게임사 신작 출시에 따른 광고 집행 증가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약 50% 늘었다. AI 기반 콘텐츠 마케팅 플랫폼 ‘스텔라이즈’의 유료 구독 플랜 ‘스텔라이즈 위드’도 새로 선보였다. 크리에이터별 콘텐츠 특성과 강점에 맞춰 시나리오를 제안하는 기능 등을 담았다.

SK네트웍스는 AI 기술기업 투자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13일에는 AI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약 200억원 규모의 업스테이지 주식을 추가로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2024년 업스테이지 시리즈 B 라운드에서는 리드 투자자로 250억원을 투자했고, 올해 2월과 3월에는 각각 270억원과 500억원을 투자했다.

SK네트웍스의 초기 기업 육성 프로그램으로 설립된 피닉스랩은 800만달러 규모 투자 라운드를 진행해 첫 외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피닉스랩은 AI 신약 개발 설루션 ‘케이론’을 개발한 곳이다.

AI·데이터 기업 엔코아는 AI가 기업 데이터를 정확히 이해하고 활용하도록 온톨로지를 활용한 ‘AI Ready Data 플랫폼’ 전략을 추진 중이다. 최근 한화시스템과 업무협약을 맺고 산업 특화 AI 서비스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으며, 지난 9월에는 ‘오픈AI 셀렉트 파트너’로 선정됐다.


ey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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