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통열차 56회 전량 정상 운행… 일반열차 평일 운행률 75.1% 유지

출퇴근 시간대 운행률 100% 수준 확보… 주요 역사 안전·안내 인력 집중 배치

공항철도
공항철도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공항철도㈜가 13일 예고된 공항철도 경고파업에 대비, 이용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비상수송대책 마련에 나섰다.

공항철도는 노조의 경고파업에 대비해 비상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열차 운행 안정성과 승객 안전을 중심으로 한 비상수송체계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공항철도는 필수유지업무 인력과 가용 인력을 최대한 활용해 인천국제공항과 서울을 연결하는 직통열차를 평소와 같이 100% 운행하기로 했다.

출퇴근 시간대 일반열차 역시 정상 운행 수준인 100%를 유지해 시민과 공항 이용객의 교통 불편을 줄일 방침이다.

비상수송계획에 따르면 직통열차는 하루 56회 전량 운행한다. 반면 일반열차는 평소 369회에서 263회로 줄어 운행률이 71.3% 수준으로 조정된다.

이에 따라 평일 전체 열차 운행 횟수는 기존 425회에서 319회로 감소하며 전체 운행률은 약 75.1%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공항철도는 일반열차 운행이 줄어드는 만큼 출근 시간대인 오전 7~9시와 퇴근 시간대인 오후 6~8시에는 운행 간격과 수송력을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운행 횟수 감소에 따른 승강장 혼잡과 대기시간 증가에 대비해 주요 역사에 안내 및 안전관리 인력을 집중 배치하고 열차 운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등 현장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

노조와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임금 및 인력 문제 협의도 이어간다.

공항철도는 노조가 제기한 인력 부족과 임금 수준, 승진 기회 확대 등의 요구에 대해 이미 구체적인 개선안을 제시했다는 입장이다.

앞서 지난달 23일 노조에 총 21명 규모의 추가 인력 확보를 위한 정부 협의 추진계획과 함께 총인건비 인상률 4.9% 범위에서 하위직급의 임금 인상 폭을 확대하는 방안을 전달했다.

특히 6급 직원의 기준연봉 인상률을 6.49%로 제시하고 장기근속 직원의 승진 정체를 완화하기 위한 6급 근속승진 도입과 기관사 야간근무 보상 개선 등 저연차 직원의 근무 여건 개선책도 내놓았다.

인력 확충과 관련해서는 직통열차 기관사 2명을 인력운영계획에 반영했으며 대기기관사 12명과 기술 분야 3명,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역무원 4명 등 나머지 19명은 관계기관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기관사 결원 문제도 지난달 26일 인턴 채용을 통해 해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노사 간 핵심 쟁점은 여전히 남아 있다. 노조는 기관사와 기술 분야의 인력 부족, 하위직급의 임금 수준, 장기근속 직원의 승진 적체 등을 문제 삼으며 추가적인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근속승진의 경우 노조는 6급뿐 아니라 5급과 4급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회사는 우선 입사 후 7년을 기준으로 6급 근속승진을 도입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기관사 이직률을 둘러싼 양측의 주장도 차이를 보인다. 노조는 이직률이 약 46%에 이른다고 주장하는 반면, 회사는 2016년부터 올해 9월까지 기관사 퇴사자 121명을 기준으로 산출한 비율이 7.1%라고 밝혔다.

다만 양측의 산정 기간과 대상 인원이 달라 직접 비교에는 한계가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공항철도 관계자는 “인력 확충과 하위직급 처우 개선 등 노조의 주요 요구에 대해 실질적인 대안을 마련해 협의를 진행해 왔다”며 “노사 간 이견은 대화를 통해 풀어나가되,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필수유지인력과 가용인력을 최대한 투입해 안정적인 열차 운행과 이용객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항철도는 파업에 따른 열차 운행 변경 사항을 홈페이지와 SNS, 각 역사 안내방송 등을 통해 사전에 공지할 예정이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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