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올해 12월 7단 기어 자전거 300대 도입
내년에는 8단 기어 자전거 700대 배치 계획
8단 기어 자전거, 대당 115만원…예산 8억원 투입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서울시가 내년에 8단 기어 ‘따릉이(공공 자전거)’ 700대를 도입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앞서 올해 12월에는 7단 기어 따릉이 300대를 배치한다. 고단 기어 따릉이는 경사로가 있는 지역 대여소 위주로 배치될 예정이다.
7일 헤럴드경제 취재에 따르면 서울시는 다음달 내로 7단 기어 따릉이 300대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시내에 있는 4만5000대의 따릉이는 모두 3단 기어다. 평지나 내리막에서는 문제없지만 경사가 있는 오르막에서는 타기 힘들다는 의견이 있었다.
앞서 6·3 지방선거 선거운동 기간 당시 국민의힘 후보였던 오세훈 서울시장은 공약으로 ‘이동의 답답함을 풀어내는 서울교통 대전환’을 내세우며 따릉이를 7~8단 기어 모델로 교체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올해 도입되는 300대의 따릉이는 7단 기어다. 서울시는 기존 3단 기어 모델과 같은 가격인 대당 85만원에 제조사와 계약을 맺었다. 따릉이는 차체가 53만원이지만 안장 밑에 부착하는 단말기가 32만원이다.
내년에는 이에 비해 기어가 한 단계 높은 8단 기어 따릉이 700대를 도입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원래부터 8단 기어 자전거를 도입하려고 했지만 입찰, 발주 등의 과정이 늦어져 우선 빠르게 구매할 수 있는 7단 기어 자전거부터 올해 말까지 도입하기로 했다”며 “7단 기어 따릉이는 외장기어 형식이라 외부 노출로 인한 유지 관리가 어렵지만 8단 기어 따릉이는 내장형이라 유지 관리가 보다 쉽다”고 설명했다.
기어 단위가 높아진 만큼 대당 가격은 올라간다. 8단 기어 따릉이는 대당 115만원(단말기 가격 포함)이다.
서울시는 올해 상반기 3단 기어 따릉이 2000대를 구매하며 남은 2억5000만원으로 7단 기어 따릉이를 도입한다. 내년에는 예산 약 8억원을 8단 기어 따릉이 구매에 사용할 계획이다.
내년까지 7~8단 기어 따릉이 총 1000대를 도입함에 따라 낡은 교체 시기가 된 3단 기어 따릉이 1000대는 폐기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시내에 보급하는 따릉이 대수를 4만5000대 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8단 기어 따릉이는 내년 초 발주를 넣어 하반기부터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여소별로 위치를 분석해 경사로가 있는 곳에 우선 배치할 계획이다. 시민들이 고단 기어 따릉이를 식별할 수 있도록 도색을 기존 3단 기어 따릉이와 다르게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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