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프 아저씨’(좌)의 상점 앞에 몰린 인파[인스타그램]
‘스카프 아저씨’(좌)의 상점 앞에 몰린 인파[인스타그램]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거침없는 입담으로 SNS 스타가 된 서울 남대문시장 ‘스카프 아저씨’가 민간 경호원까지 고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너무 많은 인파가 몰려들어 안전관리가 필요한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6일 연합뉴스TV에 따르면, 남대문 시장에서 스카프를 판매하는 상인 A 씨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가게 앞에 민간 경호업체 직원 3명을 배치했다. 방문객이 너무 많이 몰려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시장 내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서다.

앞서 A 씨는 너무 많은 인파에 지난달 31일 임시 휴업을 선택했다.

며칠 간의 휴지기를 거쳐 지난 4일 다시 문을 열었지만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고,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까지 벌어졌다.

결국 A 씨는 5일 다시 영업을 중단했다. 그는 자신의 SNS인 ‘남대문 다다구리’에 “요즘 생각지도 못한 너무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어서 솔직히 가슴 한구석에는 엄청난 부담감과 불안함이 있다”고 털어놨다. 구경 인파가 몰려들어 누군가 다치지 않을까 염려를 하면서 “앞으로 생길 일들에 살짝 두려운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라고 했다.

남대문시장 상인회 차원에서도 사고 예방을 위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스카프 6장을 1만원에 판매하는 A 씨는 최근 온라인상에서 손님들에게 유쾌한 농담을 건네는 모습이 확산되면서 일약 SNS 스타가 됐다.

그는 손님들에게 “돈 쓰지 마. 이거 집에 가면 더 별로야”, “이걸로 땀이나 닦아, 하고 다니지 말고”라며 오히려 구매를 만류한다거나, 매대 가득한 스카프를 들추는 손님에게 “교양 있게 행동하지 마, 뒤집어야 나올 거 아니여~” 등의 입담으로 손님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스카프를 사기보다 A 씨의 입담을 직접 듣거나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까지 늘면서 안전 문제와 타 업장 피해까지 발생하는 상황이 빚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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