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설치한 대공 방어장치, 무력화”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미국이 중재국을 통해 이란과 종전 협상을 진행하는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의 전략적 요충지인 게슘섬을 공습했다
6일(현지시간) AP통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미군이 이란의 방공시설을 겨냥해 제한적인 공습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공격을 “경미한 것”이라고 규정하며 “그들(이란)이 소형 대공 방어 장치를 설치했는데 우리가 15분, 어쩌면 5분 만에 무력화시켰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격 목표물이 무엇이었는지에 대한 설명은 하지 않았다.
이란 국영 언론은 석유 수송의 주요 수로에 있는 게슘섬 수자 지역에 미사일 2발이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이란군은 게슘섬 상공에서 미국의 MQ-9 리퍼 드론을 격추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직 미국 측의 확인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번 공습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끄는 공화당이 중간선거에서 참패한 이후 처음 진행됐다.
미군은 중간선거 전날인 지난 2일에도 게슘섬 등을 겨냥해 방어적 차원의 공습을 실시한 바 있다.
미국의 잇따른 공습과 이란의 방공시설 재구축 움직임은 양측이 진행 중인 종전 논의에서 협상력을 높이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미국과 이란은 카타르 등의 중재로 종전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미사일 피격 보도가 나온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6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이란과 매우 잘하고 있다. 이란과 대화하고 있으며, 계속 대화해왔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대화 상대나 구체적인 논의 내용, 접촉 방식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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