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평가기구 등재 유력한 ‘권고’ 판단

국힘 “대한민국 문화도 북한 눈치 보나”

국기(國技) 태권도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북한의 전통 무술’로 등재되는 게 사실상 확정되면서 우리나라의 종주국 위상에 미칠 영향 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는 5일 서울 강남구 국기원 모습. [연합]
국기(國技) 태권도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북한의 전통 무술’로 등재되는 게 사실상 확정되면서 우리나라의 종주국 위상에 미칠 영향 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는 5일 서울 강남구 국기원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국민의힘은 7일 태권도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북한의 전통 무술’로 등재되는 게 유력해진 것에 대해 “대한민국의 문화유산을 지키는 데에도 북한의 눈치를 봐야 하느냐”고 꼬집었다.

함인경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 “두고만 본 정부는 도대체 무엇을 한 것이냐”며 이같이 밝혔다.

함 대변인은 “더욱 기가 막힌 것은 국가유산청의 대응”이라면서 “심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민간단체가 태권도 남북 공동 등재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공문을 유네스코에 전달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국가유산청은 보냈다고 답변한 반면 해당 단체는 실제로 전달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실이라면 단순한 업무 소홀을 넘어 국민을 기만한 행위”라면서 “국가유산청은 공문 발송 여부와 경위를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정부는 태권도의 역사와 정통성에 대한 대한민국의 입장을 국제사회에 분명히 설명해야 한다”면서 “대한민국의 국기조차 제대로 지키지 못한 정부는 그 무책임과 무능에 대해 반드시 국민 앞에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무형유산위원회) 산하 평가기구는 최근 북한이 신청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전통무술-태권도’에 대해 등재가 확실시되는 ‘권고’ 판단을 내렸다. 태권도는 ‘아리랑’, ‘김치 담그기’, ‘씨름’(남북 공동 등재), ‘평양냉면’, ‘ 조선 옷차림 풍습’에 이어 북한의 6번째 인류무형유산으로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2024년 태권도의 등재 신청서를 단독으로 제출하자 우리 정부는 올해 3월 신청서를 제출하며 공동 등재 가능성을 기대했지만 사실상 무산됐다.

올해 인류무형유산 대표 목록 등재 여부는 이달 30일부터 12월 5일까지 중국 샤먼에서 열리는 제21차 무형유산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태권도 종주국’ 한국의 눈물…北 태권도, 유네스코 단독 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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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명상 기자] 북한이 신청한 태권도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권고 판정을 받으면서 북한의 6번째 무형유산 등재가 유력해졌다. 이에 따라 종주국인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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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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