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1000명 대상 온라인 조사 결과
‘가정 내’ 53.9%…‘가정 외부서만’ 21.6%
가정 외 아리수 음용 경험 증가 추세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 서울시민 4명 중 3명은 가정이나 야외에서 수돗물 ‘아리수‘를 마시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원, 운동시설 등 집 밖에서 수돗물을 마시는 시민이 늘면서 음용률도 2년 연속 상승했다. 수돗물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도 처음으로 80%를 넘어섰다. 서울시는 2004년부터 서울시에서 생산하는 서울형 수돗물의 공식명칭으로 아리수를 사용해왔다.
서울시는 한국리서치에 의뢰, 올해 8월 13∼19일 만 18세 이상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한 결과 올해 ‘서울형 수돗물 먹는 비율’이 75.5%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이는 2024년 69.6%, 지난해 75.0%에 이어 2년 연속 상승한 수치다.
서울형 수돗물 먹는 비율은 가정에서 수돗물을 마시는 시민 53.9%와 집에서는 마시지 않지만 외부에서 마시는 시민 21.6%를 합산해 산출한다.
특히 최근 1년간 가정 밖에서 수돗물을 마신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56.5%로 2024년 51.6%, 지난해 53.1%보다 높아졌다.
음용 장소는 공원·운동장·운동시설이 32.8%로 가장 많았고, 길거리·둘레길·산책로 21.5%, 학교 9.2%, 도서관·박물관 8.2% 등이 뒤를 이었다.
공원이나 산책로 등에 설치된 아리수 음수대를 이용했다는 응답도 54.5%로 지난해보다 1.2%포인트 늘었다.
서울시는 이 같은 가정 밖 음용 확대를 전체 수돗물 음용 비율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야외에서 별도 구매 없이 물을 마실 수 있는 음수대의 접근성과 편의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이용 활성화를 위해서는 음수대의 청결 관리가 과제로 지적됐. 음수대 주변을 깨끗하게 관리하면 이용하겠다는 응답은 78.7%, 출수 방식 등 위생·편의성을 개선하면 이용하겠다는 응답은 76.7%였다.
수돗물 전반에 대한 만족도는 80.2%로, 조사를 시작한 2024년 이후 처음 80%를 넘어섰다. ‘걱정 없이 마실 수 있다’는 응답도 지난해 48.3%에서 올해 52.1%로 상승했다.
해외 주요 국가·도시의 기준을 적용한 비교 결과도 제시됐다. 수돗물 음용률은 국가와 조사기관마다 산정 기준이 달라 미국과 프랑스 파리의 기준을 서울시 조사 결과에 각각 적용했다.
미국수도협회의 음용 경험 기준을 적용한 서울시의 수돗물 먹는 비율은 78.2%로 미국의 2024년 수치인 65%보다 13.2%포인트 높았다. 파리의 조사 기준에 따라 수돗물만 마시거나 다른 물과 함께 마시는 경우를 포함하면 서울시는 82.5%로 파리의 지난해 수치인 81%보다 1.5%포인트 높았다.
서울시는 이번 조사를 토대로 수돗물 음용 활성화 정책과 맞춤형 홍보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권민 서울아리수본부장은 “가정뿐 아니라 다양한 생활공간에서 아리수를 안심하고 마실 수 있도록 수질검사와 정보 제공, 음용 문화 확산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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