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해우려지역 45개소 점검 완료…신당초·백범광장 등 8개소 제설함 신규 설치 예정
다산·장충동 도로 열선 5개소 설치 완료, 11월 말까지 회현동 3개소 추가
[헤럴드경제=박종일 선임기자]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다가오는 겨울철 폭설과 도로 결빙에 대비해 선제적인 제설 준비에 나섰다.
재해우려지역 45개소에 대해 사전 점검을 마치고, 도로 열선과 제설함 등 제설시설을 확충하며 겨울철 주민 안전 확보에 힘쓰고 있다.
중구는 최근 재해우려지역 45개소에 대한 사전 점검을 완료했다. 결빙취약구간 8개소와 제설취약구간 37개소를 점검해 안전상 이상이 없음을 확인하고, 신당초등학교와 백범광장 등 8곳에는 제설함을 신규 설치해 겨울철 제설 대응력을 높일 계획이다.
급경사지와 결빙 취약도로에는 자동제설장비인 도로 열선도 확대 설치하고 있다. 중구는 최근 다산동과 장충동 일대 5개소에 총 375m의 열선 설치를 완료, 이달 말까지 회현동 3개소에 450m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올해 총 설치 규모는 8개소 825m로, 시비 4억 5000만 원과 국비 4억 3200만 원 등 총 8억 8200만 원을 투입한다.
도로 열선은 도로 아래 매설된 전기 열선으로 눈과 얼음을 녹여 결빙을 예방하는 시설이다. 특히 경사가 가파른 이면도로는 눈이 쌓이면 차량이 미끄러지거나 보행자가 넘어질 위험이 커 겨울철 안전관리가 중요하다.
이번에 열선을 설치한 다산동 2개소는 다산성곽도서관 인근의 가파른 오르막길을 포함한 다산성곽길 일대다. 장충동 3개소 역시 주택과 빌라가 밀집한 고지대 이면도로로, 좁고 경사가 심해 겨울철 제설에 어려움이 컸던 곳이다.
중구는 이처럼 지형적 특성과 주민 불편 사항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상지를 선정하고, 매년 서울시 예산 확보를 통해 열선 설치를 꾸준히 추진해 왔다.
이달 말에는 회현동주민센터와 일신교회, 어린이집 인근 등 3개소에 열선을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해당 구간에는 국토교통부의 ‘회현동 뉴빌리지 사업’과 연계한 국비 4억 3200만 원을 투입한다. 노후 저층주거지의 주거환경 개선과 함께 겨울철 보행 안전을 위한 기반시설도 확충하는 것이다.
내년에도 열선 설치를 확대할 계획이다. 11개소, 총 1.33km 구간에 열선을 추가 설치하기 위한 교부 심사를 요청한 상태로, 예산 확보를 통해 결빙 취약구간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눈이 내린 뒤 대응하는 것보다 미리 대비해 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경사가 가파른 주택가 골목길은 작은 결빙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주민들이 겨울철에도 안심하고 오갈 수 있도록 안전시설을 촘촘히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eouldream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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