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블루쓰나미’ 여파 韓 반도체 관련주 강타

외국인 ‘삼전닉스’ 보유율 역시 최저수준 기록

6일 장이 열리자마자 코스피 5000선이 붕괴되면서 ‘패닉장’이 연출됐다. 미국 반도체주 폭락 여파로 코스피 지수가 장 초반 8%대 급락하며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기도 했다. [윤창빈 기자]
6일 장이 열리자마자 코스피 5000선이 붕괴되면서 ‘패닉장’이 연출됐다. 미국 반도체주 폭락 여파로 코스피 지수가 장 초반 8%대 급락하며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기도 했다. [윤창빈 기자]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미국 중간선거 ‘블루쓰나미’의 여파가 한국 증시를 덮친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 한 주 동안에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식을 7조6000억원 이상 판 것으로 나타났다.

미 중간선거 결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규제 강화 우려 등이 커지면서 반도체 관련주 매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 하락과 함께 외국인 보유율도 각각 약 17년, 5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8일 한국거래소와 코스콤 체크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주 2~6일 5거래일간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10조4000억원을 순매도했다.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SK하이닉스였는데 5조4000억원에 달했다. 또 삼성전자가 2조2000억원 순매도로 뒤를 이었다.

외국인 매도세가 급증하면서 두 종목의 외국인 보유율도 하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삼성전자의 외국인 보유율은 45.95%였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던 2009년 7월 7일 45.83% 이후 약 17년 4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SK하이닉스의 외국인 보유율 경우에도 48.27%까지 떨어졌다.

2021년 11월 22일 47.97% 이후 약 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6일 18만87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전주 말인 지난달 30일 22만5000원 대비 3만6300원(16.13%) 하락했다.

SK하이닉스 역시 같은 기간 141만8000원에서 113만2000원으로 28만6000원(20.17%) 떨어졌다.

증권가에서는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가 최근 코스피 급락의 핵심 원인으로 보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가장 큰 부담은 외국인 수급이었다”며 외국인 투매와 강제매도 우려가 하락세를 확대한 것으로 분석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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