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황유민과 하라 에리카(일본)가 일본에서 열리고 있는 LPGA 투어 경기인 토토 재팬클래식에서 이틀 연속 같은 타수를 기록하며 첫 승과 신인왕 경쟁을 동시에 하게 됐다.
황유민은 7일 일본 이바라키현 오미타마의 다이헤이요 클럽 미노리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버디 6개에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중간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같은 타수를 기록한 하라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선두는 이와이 아키(일본)다. 아키는 이날 6타를 줄여 중간 합계 15언더파 201타로 2우인 아피차야 유볼(태국)에 1타 앞섰다. 황유민과 하라는 선두 아키에 2타밖에 뒤지지 않아 남은 18홀에서 역전을 노릴 수 있다.
전날 선두였던 하타오카 나사(일본)는 이븐파에 그쳐 중간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공동 5위로 내려갔다. 2주 연속 우승을 노리던 야마시타 마유(일본)는 1타를 잃어 공동 9위(10언더파)로 순위가 하락했다.
황유민의 경쟁력은 정교한 아이언 샷에서 나왔다. 이날 18개 홀 가운데 16개 홀에서 레귤러 온에 성공했다. 사흘 동안 그린 적중은 54개 홀 중 47개로 약 87%에 이른다. 1라운드 68타, 2라운드 67타에 이어 사흘 연속 60대 타수를 기록하며 우승권을 지킨 원동력이다.
황유민에게는 시즌 최고 성적을 바꿀 기회이기도 하다. 올시즌 최고 성적은 개막전인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거둔 공동 5위다. 지난해 비회원으로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황유민은 이번 대회에서 LPGA 투어 통산 두 번째 우승이자 정식 회원으로서 첫 우승에 도전한다.
신인상 경쟁도 뜨겁다. 이번 대회 전까지 신인왕 포인트는 하라가 559점, 황유민이 441점으로 118점 차다. 신인상 포인트는 우승시 150점, 준우승에는 80점이 걸려 있어 우승 여부가 추격 폭을 크게 바꿀 수 있다.
다만 황유민이 우승한다고 신인상 선두를 곧바로 되찾는 것은 아니다. 하라 역시 최종 순위에 따른 점수를 추가하기 때문이다. 가령 황유민이 우승하고 하라가 단독 2위를 차지하면 두 선수의 격차는 70점 줄지만 하라가 여전히 48점 앞선다.
김효주는 3언더파 69타를 기록해 중간 합계 9언더파 207타로 공동 15위를 달렸다. 이민형은 5타를 줄여 중간 합계 8언더파 208타로 공동 19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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