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2년 만에 가입자 2배. 200만명”
배달의민족, 쿠팡이츠에 밀려 이용자 정체를 맞았던 요기요가 모처럼 웃었다. 멤버십 구독 서비스 ‘요기패스’의 가입자가 2년 만에 두 배로 늘어나며 200만명을 돌파했다.
요기요는 앞서 올 초 먹방 유튜버 쯔양과 협업해, 하루에 요기요 앱으로 80만원어치 배달 음식을 이용하는 영상을 제작해 선보이는 등 이용자 회복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한때 900만명을 웃돌았던 요기요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현재 400만명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구독 서비스 ‘요기패스’ 구독자 200만명 확보가 이용자 확대에 힘을 보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요기요는 이달 배달앱 요기요의 구독형 멤버십 ‘요기패스’ 가입자가 2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2021년 11월 요기패스를 처음 선보인 이후 5년 만이다. 2024년 11월 구독자 100만명을 넘어선 이후로는 약 2년 만에 가입자 수가 두 배로 증가했다.
요기패스는 배달·포장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구독형 멤버십 서비스다. 할인 중심의 ‘요기패스’와 대상 가게에서 무료배달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요기패스X’로 운영된다.
구독자 증가를 이끈 것은 네이버 등과의 제휴 확대다.
네이버플러스멤버십과 토스 가입 고객은 별도의 구독료 없이 요기패스X 혜택을 이용할 수 있다. 실제 요기요에 따르면 ‘요기패스X with 네이버플러스멤버십’ 이용자는 올해 9월 기준 전년 동월 대비 39.7% 증가했다.
주문할 때마다 포인트를 적립해 주는 ‘무한적립’ 서비스도 멤버십 이용 확대에 기여했다고 요기요 측은 설명했다. 요기패스 구독 고객은 일반 고객보다 높은 적립률을 적용받는다. 적립한 포인트는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구독 서비스 가입자 200만명 돌파를 계기로 이용자 확대 증가 추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요기요의 MAU는 지난 8월 398만2311명, 9월 373만8753명, 10월 390만6508명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2022년 3월 900만명대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3분의 1수준으로 이용자가 급감,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의 ‘양강체제’가 굳어지면서 요기요의 설 자리가 갈수록 녹록지 않아 지고 있다. 지난달 배달의민족의 MAU는 2428만명, 쿠팡이츠는 1446만명 수준으로 요기요와의 격차가 크게 벌어져 있다.
치열해진 경쟁 속에서 요기요는 자체 멤버십 혜택과 다양한 파트너십을 강화해 이용자 확대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김혜정 요기요 CMO는 “앞으로도 고객들이 여러 배달앱을 이용하는 상황에서도 요기요를 찾을 수 있도록 차별화된 혜택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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