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유현조가 18번 홀 버디로 KLPGA 투어 시즌 최종전인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내내 이어진 개인 타이틀 경쟁에서는 김민솔이 대상과 상금왕, 신인상을 석권했고 서교림은 다승왕에 올랐다.
8일 경기도 파주시의 서원밸리 컨트리클럽 서원힐스 코스(파72·6649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 유현조는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202타를 적어낸 유현조는 막판 거센 추격전을 펼친 이예원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상금 3억원을 차지했다. 시즌 3승이자 투어 통산 5승째.
승부는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갈렸다. 이예원이 16, 17번 홀의 연속 버디로 따라붙으면서 두 선수는 공동 선두로 마지막 홀을 맞았다. 유현조는 9번 아이언으로 친 117m 거리의 두 번째 샷을 홀 1.3m에 붙여 버디로 연결시킨 반면 먼저 퍼팅한 이예원은 8m 버디를 놓쳤다.
유현조는 이번 대회에서 인상적인 장면을 남겼다. 첫날에는 13번 홀(파4) 샷 이글에 이어 14번 홀9파3) 홀인원을 기록하며 두 홀에서 4타를 줄였다. 둘째 날에는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그리고 마지막 날 마지막 홀 버디로 최종전 우승을 완성했다.
유현조는 우승 인터뷰를 통해 “마지막 대회에 우승해 너무 감사하다. 이번 대회에는 행운이 많이 따라줬다. 추위를 많이 타서 날씨 때문에 걱정이 많았는데 마지막 홀까지 좋은 성적으로 우승해서 너무 기쁘다”고 밝혔다.
최종전 성적은 평균타수 경쟁까지 뒤집었다. 대회 전 이 부문 3위였던 유현조는 시즌 평균타수를 70.6795타로 낮추며 서교림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지난해에 이어 평균타수상 2년 연속 수상이다. 유현조는 “어제 인터뷰에서 최저타수상은 작년에 받기도 해서 크게 욕심 안난다고 했다. 그런데 아빠가 이번 대회에서 14개 치면 최저타수상을 받을 수 있다고 하길래 “꿈깨” 라고 했는데 받게 되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대상 경쟁에서는 김민솔의 막판 역전이 나왔다. 김민솔은 마지막 날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아 최종 합계 8언더파 208타로 공동 6위에 올라 대상 포인트 42점을 추가했다. 최종전 전까지 서교림에게 38점 뒤졌으나 합계 567점으로 563점의 서교림을 4점 차로 제쳤다. 서교림은 마지막 날 5타를 잃어 공동 52위를 기록했으며 대상 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했다.
김민솔은 상금왕도 확정했다. 최종전 상금 2662만원을 보태 시즌 상금 16억 2843만 9428원으로 상금랭킹 1위에 올랐다. 김민솔은 투어 사상 처음으로 단일 시즌 상금 16억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다 상금 기록을 세웠다. 이미 확보한 신인상까지 더해 대상·상금왕·신인상 3관왕이 됐다. 신인 선수가 세 타이틀을 동시에 차지한 것은 2006년 신지애 이후 20년 만이다.
서교림은 시즌 4승으로 다승왕을 차지했다. 서교림은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와 인카금융 더헤븐 마스터즈, 메디힐 한국일보 챔피언십에 이어 메이저대회인 BC카드·한경 KLPGA 챔피언십까지 제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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