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 국민의힘 윤재옥 의원(대구 달서구을·4선)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대구 변압기 전용 논란과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예산 미반영 문제를 제기하며 정부의 지역 균형 있는 정책 추진을 촉구했다.
윤 의원은 지난 5일 2027년도 예산안 종합정책질의에서 호남권 반도체 산업단지 전력 공급을 위해 대구 신달성변전소 변압기를 전용하려는 문제를 강하게 질타했다.
그는 “전용 대상으로 검토되는 곳 중 이미 변압기가 발주된 곳은 대구 신달성변전소가 유일하다”며 “호남 반도체 사업을 앞당기기 위해 다른 지역의 변전소 건설을 늦추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메가 프로젝트에 이어 변압기까지 전용한다면 지역민들이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다른 지역 변전소 건설에 차질이 생기는 것은 문제”라며 “우려가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답했다.
또 윤 의원은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재정지원 문제도 제기했다.
대구시는 2027년 군공항 이전 초기 사업비로 공공자금관리기금 융자와 금융비용 국비지원 등 총 3404억원을 요청했지만 정부 예산안에는 반영되지 않았다고 따져 물었다.
윤 의원은 “광주 군공항은 이전부지 선정이 대구보다 6년 늦었지만 정부 지원으로 사업 추진 속도에서 앞서고 있다”며 “정치적 지지 성향에 따라 국가 지원 기준이 달라져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이 재정 문제로 지연되지 않도록 이번 예산 심사에서 초기 사업비를 반드시 반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은 “정부안에서 긴밀히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국가 대형 프로젝트에서 특정 지역이 다른 지역의 희생을 전제로 혜택을 받아서는 안 된다”며 “대구경북이 정당한 몫을 확보하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말했다.
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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