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윤정희(부산) 기자] 지역 기업들의 동남아 시장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부산시가 21일부터 3일간 베트남 하노이 ICE 전시장에서 ‘국제환경ㆍ에너지산업전(ENTECH Hanoi 2014)’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부산기업이 동남아 등 신흥개도국 진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해외 특별 전시회로 세계 5개국 110개사 220개 부스가 참가해 신제품 전시와 수출상담 등을 진행한다.

지난 2009년 이후, 올해 여섯번째로 개최되는 전시회는 국내에서 72개사 99개 부스 규모로 참가해 지난해 50개사 74개 부스 규모보다 30% 이상 증가했다. 기업들은 전력, 발전, 풍력, 에너지절감, 수처리, 폐기물처리 등 환경ㆍ에너지산업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가진 동남아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

이 전시회는 올해 대한민국 5대 해외특별전시회로 선정돼 국비 1억5000만원과 시비 1억원을 지원해 국내 참가기업들에 대해 참가비의 약 70%, 운송비ㆍ통역비의 50%를 지원하고 부산지역 기업에 대해서는 체재비 50만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올해는 제1회 한국~베트남 환경ㆍ에너지 협력포럼(22~23일)을 동시에 열어 한국 주요 기관과 베트남 기관간 공동협력 방안도 모색한다. 우리 측에서는 서부발전, 한국수력원자력 그리고 태광파워 홀딩스가, 베트남 측에서는 베트남환경보전협회 등에서 주제발표를 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행사 기간 관련기업의 신제품, 신기술 전시 외에도 국내 참가 기업을 위한 수출상담회와 기술 세미나, 현지 산업시찰 등이 함께 개최될 계획이다”면서 “부산시 베트남 무역사무소,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현지사무소, 베트남 한국대사관, 코트라 하노이 무역관 등과 긴밀한 협조로 국내 기업의 동남아 판로 개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부산시는 이와는 별도로 오는 8월 27~29일 환경ㆍ에너지산업 분야 통합 전시회인 ‘2014 국제환경ㆍ에너지산업전(ENTECH 2014)’을 벡스코에서 개최한다. 전세계 10개국 260개 업체 800개 부스 규모로 개최 예정인 이 전시회는 해당 분야의 신기술과 신제품을 선보이는 환경·에너지산업의 최고의 비즈니스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