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신광교 클라우드 시티 모델하우스 가보니
경부권 첨단 비즈니스 벨트 허브 위치한 대단지
삼성디지털시티 협력 IT·제조 업체 대거 유입 기대
[헤럴드경제=정주원 기자] “용인시에 오랫동안 살면서 이곳에서 직장도 다니고 있어 투자 목적으로 보러 왔습니다. 예산이 적으면 지하 물류 창고, 많으면 오피스텔을 추천해주셨어요. 지식산업센터가 위치할 수 있는 최고의 입지조건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신광교 클라우드시티 모델하우스 방문객 A씨)
지난 22일 방문한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에 위치한 ‘신광교 클라우드 시티’ 모델하우스는 약 10만평에 달하는 중앙개방형 단지에 위치해 있었다. 모델하우스 1층 층고를 높여 개방감을 확보하고, 신광교 클라우드시티 모형도 기존보다 큰 60분의 1 축적 모형으로 크고 웅장한 규모를 자랑했다. 이날 방문한 모델하우스 부지에는 추후 행정타운과 같은 공공청사가 들어올 예정이다.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삼성삼거리에 조성되는 신광교 클라우드 시티는 지하 6층~지상 최대 33층, 5개 동에 잠실종합운동장의 약 3배 크기인 연면적 34만6350㎡로 들어설 예정이다. 이는 전국 지식산업센터 중 상위 0.1%의 규모로, 열린 대단지답게 엘리베이터 45대와 282개에 달하는 물류 창고로 원활한 수송능력을 갖췄다.
모델하우스에서 바라본 안산-원주를 잇는 중부대로변(42번 국도)에는 삼성디지틸시티·광교 신도시로 향하는 많은 차량들이 통행하는 모습이었다. 약 40m 폭의 넓은 중부대로는 용인서울고속도로 흥덕IC, 경부고속도로 수원신갈IC, 영동고속도로 등 전방향으로 이어지는 쾌속 교통의 요충지 역할을 한다.
인창개발 황배현 대표는 “최근 지식산업센터는 빈 땅이나 외진 장소에 지어지는 경우가 많았는데, 현재 대한민국에 10차선이 넘는 대로 변에 위치하는 지식산업센터는 신광교클라우드시티가 유일무이하다”며 “반경 500미터 내에 테슬라·벤츠·포드 등 전국에서 매출로 손꼽히는 해외 자동차 매장들이 위치할만큼 교통·수송량이 많은 곳이어서 지식산업센터가 위치하기에는 최적의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모델하우스에는 ‘모든것이 연결된 가장 미래적 워크스페이스’라는 소개 문구처럼 일·주거·문화시설을 갖춘 대형 지식산업센터에 많은 투자자와 사업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입주기업들의 주요 업종은 IT기업·제조업으로 삼성전자 반도체 협력업체들도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상황”이라며 “바로 옆에 위치한 흥덕 IT센터도 입주 10년이 넘어 클라우드시티로 사무실을 이주하려는 업체도 있고, 구로디지털단지 지식산업센터에 오랜기간 입주했던 기업들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모델하우스 2층에는 오피스 유닛이 크기별로 마련돼 있었다. 최근 늘어나는 소호 오피스(1명~10명 정도의 임직원이 있는 소규모 기업) 형태부터 세개의 회사가 한 사무실을 공유하는 형태도 선보였다. 세 가지 모듈 별로 입주가 예상되는 IT·소호·전자기업이 꾸며져, 실제 입주하면 어떤식으로 공간을 활용할 수 있을지 미리 살펴볼 수 있었다.
근린생활시설은 최근 흐름에 맞게 작고 밀도 있게 설계됐다. 상가 전용면적은 최대 2668㎡ 정도로, 오피스 입주자들이 운동·F&B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주요 핵심 시설만 자리 잡을 예정이다. 상가는 전용 3.3㎡ 당 4000만원대 분양가로 측정됐다. 견본주택 방문객 B씨는 “10년 전 입주한 흥덕IT밸리 상가에 여전히 공실이 많이 발생하는 것을 참고해서 상가 면적을 최소화한 것 같다”고 했다.
한편 인근 시세 대비 비싼 분양가를 우려하는 시선에 대해서는 ‘걱정없다’는 반응이 우세했다. 인근 원천동과 광교호수공원 일대는 3.3㎡ 당 1300만원~1600만원대인 것에 비해, 클라우드시티 평당 분양가는 2000만원대로 차이가 난다. 황대표는 “이번달 7일부터 분양을 시작해 현재 분양율은 30%대”라며 “삼성전자 협력업체 등 IT·테크 기업 약 40만개가 포섭된 상태기 때문에, 공급 대비 업체가 많이 잡혀있는 상황이라 분양율은 점점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