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전북의 한 고등학교에서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한 시험 문제가 출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2일 한 SNS에는 ‘한 고등학교 시험문제’라며 한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고등학교 시험문제로 나온 ‘박근혜 게이트’ 논란

‘다음과 공통적으로 관련된 인물의 이름’을 묻고서 아래 항목에 ‘이게 나라냐, 최순실, 국정교과서, 탄핵, 세월호 7시간, 촛불’ 등 6개 단어를 나열했다. 배점 4점인 이 문제의 답을 적는 괄호 안에는 ‘박근혜’라는 손글씨가 적혀 있다.

이 사진을 본 일부 누리꾼들은 ‘통쾌하다’는 댓글을 단 반면 ‘이게 정말 시험문제냐 심하다, 학교도 공개하라’는 등의 반응도 보였다.

이 문제는 2차고사(기말고사) 한국사 영역 시험문제 중 하나로 출제됐다.

SNS상에서 누리꾼들의 입방아에 오르자 학교 측은 오해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재시험을 치르기로 했다.

이 학교 관계자는 “해당 과목 교사가 시국과 관련한 문제를 낸다고는 했지만 이런 유형의 문제인지는 몰랐다”며 “문제 자체가 잘못됐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오해의 소지와 논란을 없애기 위해 학업 성적위원회 열어 이 문항에 대해서만 재시험을 치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