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조원/50억 호주 달러에서 9조원/100억 호주달러로 2배 늘려 -3년간 무역 결제ㆍ금융안정 목적으로 사용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 우리나라가 호주와 통화스와프 계약을 3년간 연장하고, 그 규모 역시 9조원으로 확대키로 했다.
한국은행과 호주 중앙은행은 8일 원/호주달러 통화스와프 계약을 3년간 연장했다고 발표했다.
한-호주 간 통화스와프 계약은 지난 2013년 2월 23일 체결돼 오는 22일 종료를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계약 연장에 따라 통화스와프 계약이 2020년 2월 7일까지 유효해졌다.
통화스와프란 외환위기 등 비상 상황이 발생했을 때 상대국에 자국 통화를 맡기고 상대국 통화나 달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통화 교환 계약이다.
양국 중앙은행은 또 통화스와프 규모를 2배가량 늘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통화 교환 규모는 종전 5조원/50억호주달러에서 9조원/100억호주달러(약 77억 미국 달러)로 늘어난다.
양국은 또 통화스와프 자금 용도에 대해 기존에 설정한 무역결제뿐 아니라 금융안정 목적으로 쓸 수 있도록 자금 사용 목적을 추가하기도 했다.…
호주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등 세계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국가 신용등급 AAA를 받는 나라다. 특히 호주달러화는 외환거래 규모에서 5위를 차지할 정도로 주요 국제통화로 분류된다. 따라서 호주와의 통화스와프 계약 연장은 국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된 현 시점에서 외환 방어막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양국 중앙은행은 호주달러화와 원화 표시 자산을 외환보유액에 편입하는 등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한-호주 간 통화스와프 계약 체결로 우리나라의 금융안전망이 강화될 것”이라며 “양국 간 경제ㆍ금융 협력이 증진되는 부수적인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앞서 한은은 지난달 25일 말레이시아 중앙은행과 원/링깃 통화스와프를 3년간 연장한 바 있다. 또 아랍에미리트와 인도네시아 중앙은행과도 각각 통화스와프를 연장하는 협상을 추진 중이다. 중국과의 통화스와프는 오는 10월 종료될 예정이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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