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에 따른 재난에 지구가 심한 몸살을 앓았다. 최악의 홍수와 가뭄이 지구촌 곳곳을 상처내며 온난화로 인한 기상이변의 심각성을 절감케 했다. 미국은 8월 초강력 허리케인 ‘하비’와 ‘어마’가 텍사스주와 플로리다를 연타, 수백명의 사상자를 냈다. 비슷한 시기 유럽은 혹한과 혹서를 모두 치렀다. 지난 여름 남유럽에서는 섭씨 40도를 넘는 폭염이 지속돼 사망자가 발생했는가 하면 1월엔 독일과 러시아 최저기온이 영하 31도, 41도까지 떨어져 폭설과 강추위로 고역을 치렀다. 아프리카 소말리아와 예멘 등은 극심한 가뭄에 시달려 수백만명이 굶주림에 허덕여야 했다. 남아시아 지역엔 최악의 홍수로 1200명이 숨졌다. 건조한 기후로 산불도 잇따랐다. 이달 들어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발화한 초대형 산불은 여의도의 80배 면적을 태우고도 아직도 진화되지 않고 있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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