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코넥스 시가총액 1위 엔지켐생명과학이 녹용 유래 물질 ‘EC-18’을 무기로 코스닥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손기영 엔지켐생명과학 대표는 12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31일 한국 투자증권의 주관 하에 코스닥 시장에 기업공개(IPO)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엔지켐생명과학의 상장예정 주식 수는 683만5천375주로 이 가운데 77만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밴드)는 2만7000∼3만7000원이다. 오는 15∼16일 수요예측을 거쳐 22∼23일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엔지켐생명과학은 녹용에서 추출해 자체 합성한 유효성물질 ‘EC-18’을 기반으로 개발중인 호중구 감소증 치료제 임상2상 시험을 발판삼아 코스닥 진입을 노리고 있다. 회사는 이 물질을 기반으로 호중구감소증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손기영 대표는 “항암치료를 받는 환자들은 DNA와 조직 파괴로 호중구 수치가 감소하고 면역력이 떨어지는 부작용을 겪는데 ED-18은 늘어진 혈관을 막아 호중구가 이동하는 것을 치료하거나 완화해준다”며 “개발중인 경구용으로 피하주사용인 기존 치료제보다 복용하기 편리하고 암 발생 가능성이 거의 없어 각광 받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EC-18은 호중구감소증 외에 구강점막염, 류머티스성 관절염 등 다른 분야로도 적응증 확대가 가능하다고 손 대표는 설명했다.
현재 엔지켐생명과학은 현재 호중구감소증과 구강점막염 등 2개 적응증에 대해 한국과 미국에서 임상 2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 가운데 호중구감소증 치료제는 2020년 시판을 목표로 개발 중이며 대형 제약사를 중심으로 라이센싱을 계획하고 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2016년 매출액이 218억원으로 전년도보다 40% 증가했다. 다만신약개발비 등 때문에 영업이익은 62억원 적자였고 작년에도 3분기까지 48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손 대표는 “조영제 등 기존 원료의약품 사업의 인프라를 활용해 신약을 개발하는 만큼 라이센싱에 성공하면 2019년부터는 흑자전환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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