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S비율·ROA·NPL 등 압도적 하나銀, 내용에서 2등까지 껑충
자산 건전성부터 효율성, 자산, 순익에 이르기까지 부족한게 없었다. KB국민은행은 빈틈없는 ‘리딩뱅크’의 면모를 보여줬다.
헤럴드경제가 이달 초 공시된 금융사들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은행권에서는 윤종규 회장이 이끈 KB국민은행이 총 자산 200조원 이상의 6대 시중은행 중 건전성 및 수익성 지표에서 최상의 위치를 차지했다. 국민은행은 국제결제은행(BIS)이 정한 위험자산 대비 자기자본 비율이 16.01%로 은행권에서 가장 높았다. 전년보다 0.31%포인트 정도 떨어졌지만 여전히 최상위를 차지했다. 금융사가 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용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에서도 국민은행이 0.73%로 다른 은행들보다 앞섰다. ROA 상승 폭도 0.4%포인트로, 은행들 중 가장 높았다. 무수익여신(NPL)의 비율도 0.49%로 가장 낮아 여신 관리도 꼼꼼히 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총자산을 놓고 보자면 KB의 뒤를 바짝 쫓는 경쟁은행은 신한은행이었지만 당기순이익이나 BIS비율, ROA 등에서 KEB하나은행의 추격도 매서웠다.
위성호 행장이 이끈 신한은행은 총 자산 324.3조원으로 KB(329.8조원)를 5조원 차이로 쫓았다. 그러나 당기순이익(1조7000억원)은 KB(2조2000억원)는 물론 KEB하나은행(2조1000억원)에도 뒤졌다. 함영주 행장의 KEB하나은행은 BIS비율(15.98%)과 ROA(0.65%)로 KB다음을 차지했다. 신한은 BIS비율(15.59%), ROA(0.55%) 등이 KEB하나은행보다 낮았다. 그러나 무수익여신(NPL) 비율은 0.49%로 KEB하나은행(0.58%)보다 낮아, 여신 관리에서 다소 우위를 차지했다.
자산 순위로 보면 우리은행이 KEB하나 다음인 316조3000억원이었다. 총 자산 200조원인 NH농협은행과 IBK기업은행은 전년보다 자산건전성과 효율성을 크게 높여 체질을 개선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NH농협은행은 ROA가 0.25%로, 전년보다 0.23%포인트나 올랐다. ROA 상승 폭만 보면 시중은행 중 KB의 뒤를 잇는 두번째였다.
김도진 행장 임기 첫해에 IBK기업은행은 BIS비율은 전년보다 1.07%나 끌어올려 지난해 14.20%가 됐다. BIS비율 상승폭은 시중은행들 중 가장 높았다. IBK기업은행은 당기순이익도 1조5000억원 상당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순이자마진(NIM)도 1.94%로 시중은행들 중 최고치였다. 그만큼 효율성이 전년보다 좋아졌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순이자마진은 NH농협은행도 1.77%로 IBK의 뒤를 이어 시중은행들 중 두번째로 높았다. KB가 1.71%로 그 다음이었다.
도현정 기자/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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