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서울 송파구는 오는 10일 성내천 물소리광장에서 주민들과 함께 ‘생태교란 식물제거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송파구를 흐르는 성내천, 탄천, 장지천, 감이천 등 총 21km 구간 하천 일대에는 환삼덩굴, 가시박, 미국쑥부쟁이의 식생이 확인되고 있다. 이들은 생태환경을 훼손, 교란시키는 외래식물이다. 이에 송파구는 자원봉사자와 환경단체를 비롯한 약 100여 명의 주민들과 함께 건전한 식생이 자라는 자연생태 하천을 조성하기 위한 생태교란식물 제거에 나섰다.
생태교란식물은 종자가 싹을 틔워 활착되기 전 뿌리까지 제거해야 토종식물의 생장을 방해하지 않기에 봄철 작업을 시작해, 10월까지 외래식물 제거의 날을 지정해 지속적인 제거를 진행할 방침이다.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고 뿌리까지 제거하는 일은 수작업이 요구되는 만큼 생태환경 보존에 관심이 많은 주민 봉사단의 노력이 더해질 예정이다.
민관 합동 작업을 통해 지역의 생태하천과 수질환경 개선 등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0일 치러지는 행사는 물소리광장(올림픽프라자상가 앞)부터 올림픽공원 북2문 청룡교에 이르는 성내천 700m 구간과 오륜동주민센터에서 서부교에 이르는 감이천 800m구간에 대한 대대적인 제거작업이 이루어진다.
작업에 앞서 하천 내 분포중인 외래종 서식 현황과 하천생태에 미치는 영향, 제거시 안전관리 요령에 대한 교육도 함께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