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대형사고로 손해율 급등 車보험도 경쟁심화 이익 감소 투자영업은 1.9조 흑자 ‘선방’
손해보험사들이 폭설과 국제적 대형사고 등 악재가 겹치면서 1분기 순익이 27% 급감했다.
28일 금융감독원이 집계한 손보사들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은 8809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3216억원(26.7%) 줄었다.
투자영업에서 1조9324억원 흑자를 냈고 영업외손실도 223억원으로 줄었다. 하지만 본업인 보험영업에선 7031억원 적자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3208억원 적자)보다 손실 폭이 2배 이상 확대됐다.
특히 장기보험이 9281억원의 손실을 봐 적자폭이 눈에 띄었다. 이는 지난해보다 1888억원 많아진 수준이다.
지난해 16년 만에 흑자 전환한 자동차보험도 올 1분기에는 적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1분기에는 959억원 흑자였지만, 올해는 392억원 적자를 기록한 것이다. 지난 2월 기록적인 폭설과 한파 탓이란 분석이다.
그나마 일반보험은 2642억원 흑자를 냈다. 이마저도 이란 선박 충돌 등 고액사고 발생 및 제주도 감귤 피해 등으로 흑자 규모가 585억원 쪼그라들었다.
투자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1조9512억원)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올해 1분기 손보사들의 수입보험료는 19조4527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2691억원(1.4%) 많아졌다. 여행자보험과 단체보험 판매 증가로 일반보험의 수입보험료가 2081억원(9.3%) 증가한 덕이다. 여기에 장기보험도 보장성보험 중심으로 1031억원(0.8%) 늘었다. 하지만 보험료 인하 경쟁 탓에 자동차보험 수입보험료는 420억원(1.1%) 감소했다.
한편 1분기 말 현재 손보사들의 총자산은 279조152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조7998억원(9.3%) 늘었다. 자기자본은 같은 기간 1조1559억원(3.5%) 늘어난 33조7천866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ROA(총자산이익률)는 1.27%, ROE(자기자본이익률)는 10.21%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0.63%포인트, 4.61%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
신소연 기자/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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