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율 55%수준…다음주 비 예보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대형산불로 인한 사망자·실종자 수가 날이 갈수록 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캘리포니아주 뷰트카운티 파라다이스, 콘카우 마을에서 시신 5구가 추가 수습됐다. 이로써 북캘리포니아주 산불 캠프파이어로 인한 사망자는 76명으로 늘었다.
남·북부를 합쳐 캘리포니아에서 산불로 목숨을 잃은 사람은 총 79명으로 집계됐다. 북부 캘리포니아에서 소재가 파악되지 않는 실종상태의 주민은 1300여명에 달한다. 가족과 지인들과 연락이 닿지 않아 당국에 신고된 사람들의 수는 계속해 늘고 있다.
지난 8일 발화한 캠프파이어로 약 600㎢가 불에 탔고, 1만여 채가 소실됐다. 진화율은 현재 55% 수준이다. 산불이 일주일 넘게 이어지면서 주변 지역의 대기질이 급속히 악화하고 있다.
소방 당국은 이번 화재로 인해 4만720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약 1200명이 대피소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 주 비가 예보돼 있어 산불 진화엔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시신 수습엔 어려움이 예상된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캘리포니아주 뷰트카운티의 파라다이스 산불 피해 현장을 방문해 “너무 슬프다. 생명에 관한 한 누구도 모른다”고 말했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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