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검사 등을 사칭한 보이스 피싱으로 80억원을 가로챈 일당이 검거됐다. 중국에 본부를 둔 이들은 국제전화를 걸어 국내에서 걸려온 것처럼 속였다.
강원지방경찰청은 국내 피해자 368명으로부터 80억 7054만원 상당의 피해를 입힌 보이스피싱 조직원 40명을 검거했다. 이중 서버관리팀 A(24) 씨 등 23명을 구속하고 중간관리책 B(42) 씨 등 17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입건된 40명중 20명이 중국국적이다.
경찰 조사결과 중국에 본부를 차린 이들은 지난해 8월부터 지난달까지 검사와 금융감독원 등을 사칭하고, 중국에서 걸려온 전화를 마치 국내 전화인 것처럼 조작한 뒤 국내 368명으로부터 80억7000만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조직이 범행에 이용한 유심칩, 은행 통장, 카드 등 접근 매체를 양도하거나 대가 수수를 약속하면서 이를 대여한 2264명에 대해서도 사기 방조 및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등으로 처벌할 계획이다.
경찰은 인터폴 등을 통해 중국에 체류 중인 총책을 포함 3명에 대한 추적을 이어가고 있다.
강원경찰은 지난 1월 28일 4개 팀 27명으로 구성된 보이스피싱 전담수사대를 전국 최초로 창설했다. 이는 강원도 내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액이 지난해 120억원에 달하고, 절도 범죄 피해액인 73억원보다 2배 가까이 피해 규모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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