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불법 촬영물 공유 단톡방 멤버였다는 사실이 추가로 드러난 가수 로이킴(26·본명 김상우)이 참고인 자격으로 경찰 조사를 받는다.
2일 스포츠경향은 가수 정준영이 불법 촬영 영상을 올린 카카오톡 대화방에 있던 또 다른 유명 연예인이 로이킴이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로이킴은 로이김이라는 이름으로 최종훈 등 7명과 함께 ‘정준영 단톡방’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로이킴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조사 결과에 따라 입건될 가능성도 있다.
로이킴의 소속사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 측은 “로이킴은 현재 학업을 위해 미국에 있다. 사실을 확인한 후 입장을 밝히겠다”라고 전했다.
로이킴과 정준영은 ‘슈퍼스타K4’에 함께 출연하며 연예계 절친이 됐다. 로이킴은 자유로운 영혼의 정준영과 대조되는 엄친아 이미지로 인기를 끌며 해당 프로그램에서 우승까지 차지했다.
로이킴은 최근 ‘승리·정준영 단톡방’ 연루설이 퍼지면서 평소 활발히 운영해온 SNS 활동도 지난달 7일 이후 한달 가까이 멈췄다. 그러나 이후 정확한 증거나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서 로이킴 연루설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로이킴 역시 자신의 반려견 계정에 글을 게재하면서 소문을 일단락하는 듯했다.
현재 ‘승리 카톡방’ 파문은 정준영을 거쳐 최종훈(29)과 용준형(30), 이종현(29) 등으로 줄줄이 엮이며 연예계 은퇴 혹은 팀 탈퇴 등 연쇄 붕괴로 이어지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정준영이 불법촬영물을 유포한 대화방은 총 23개이고 참여자는 16명이다.
한편 로이킴은 1993년 생으로 올해 나이 27세이다. 2013년 싱글 앨범 ‘봄봄봄’으로 데뷔한 로이킴은 이후 ‘Love Love Love’, ‘Home’, ‘북두칠성’, ‘이기주의보’, ‘그때 헤어지면 돼’, ‘우리 그만하자’ 등을 발표하며 인기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