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뉴스24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24일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사건과 관련해 “윤석열 검찰총장이 관련돼 있을 가능성이 많다”고 주장한 데 대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오늘 열릴 수사심의위에 영향을 끼치기 위해 시간 맞춰 여론조작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유 이사장은 이날 MBC 라디오프로그램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한동훈 검사장과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의 녹취록 내용을 거론하며 “한 검사는 윤 총장의 최측근이자 오랜 동지이고 조국 수사를 지휘한 인물이고 (윤 총장의) 제일 중요한 참모”라고 밝혔다. 이어 “깊이 개입돼있지 않나 의심한다”며 윤 총장의 개입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지난 2월 5일 윤 총장이 서울남부지검 신라젠 수사팀에 검사를 보강했고 쏟아지는 보도에 전부 내 이름이 나왔다”며 “이동재 기자가 채널A 법조팀 단톡방에 나를 잡으려고 취재한다는 것을 올린 게 2월 6일”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공룡 뼈를 가지고 추측하는 거지만 한 검사와 이동재의 만남이 2월 5일 어름이라고 추측한다”며 “2월 5일 무렵에 아웃소싱한 사건이다. (검찰이 언론에) 외주를 준 것”이라고 꼬집었다.
유 이사장의 발언이 알려지자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유시민이 아침부터 거짓말을 한 모양”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진 전 교수는 “강연에 가서 보건복지부 장관 이름을 팔아가며 기업 홍보영상을 찍어준 그런 것이 결국 사기꾼들이 주가 뻥튀기는 데에 쓰이는 것”며 “본의든 아니든 연루됐으면 반성부터 할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동훈 말대로 이분이 겁이 많다. 이번 KBS-MBC의 왜곡 보도도 그 피해망상 사이코 드라마의 연장”이라며 “이분, 사람이 좀 사악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