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출고가 239만원 초고가 최신 폴더블폰, 두 달만에 지원금 30만원 상승!”
지난 9월 출시된 삼성전자의 폴더블폰(접히는 스마트폰) ‘갤럭시폴드2’의 가격이 두 달 만에 떨어졌다. 7만원대 요금제 기준 15만원도 채 안되던 공시지원금이 44만원까지 올랐다. 이로써 일부 요금제에서는 실구매가가 200만원 이하로 하락하게 됐다.
폴더블폰 가격 인하는 처음이 아니다. 같은날 출시된 ‘갤럭시Z플립 5G’ 공시지원금도 함께 올랐다. 앞서 나온 갤럭시Z플립 LTE 모델과 갤럭시폴드 또한 최근 실구매가가 거의 반값 이하로 떨어졌다. 공격적인 가격 인하 정책이 폴더블폰의 대중화를 앞당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1일 LG유플러스는 ‘갤럭시폴드2’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최대 50만원까지 상향 조정했다.
가장 저렴한 월 5만5000원 요금제 기준 9만 9000원이던 지원금이 32만 6000원으로 올랐다. 월 7만5000원 요금제의 경우 공시지원금이 44만 2000원으로, 지난 9월 15일 출시된 지 두 달만에 30만원 이상 상승했다. 기존 월 7만5000원 요금제의 공시원금은 13만 3000원이었다.
월 8만5000원, 월 10만5000원, 월 13만원 등 고가의 요금제 공시지원금은 현재 50만원까지 오른 상태다.
SK텔레콤과 KT의 갤럭시폴드2 공시지원금은 아직 변동이 없다. 그러나 LG유플러스가 지원금을 대폭 올린만큼 조만간 상향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폴드2는 삼성전자의 최신형 폴더블폰이다. 지난해 9월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선보인 폴더블폰 갤럭시폴드의 후속 모델이다. 출고가는 239만 8000원이다. 그러나 이번 지원금 상승으로 최저가 요금제를 제외하고 실구매가가 200만원 이하로 떨어지게 됐다.
한편 지난 2월 출시된 ‘갤럭시Z플립’ LTE 모델과 지난해 9월 출시된 갤럭시폴드 모델도 현재 거의 반값이 됐다.
최근 ‘갤럭시Z플립’ LTE 모델의 출고가는 118만 8000원까지 내려갔다. 여기에 KT와 LG유플러스의 공시지원금도 상승, 출시 1년도 채 안돼 실구매가가 50만원 이하로 내려갔다. KT와 LG유플러스는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월 6만9000원 요금제에 60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출고가 200만원을 넘으며 ‘귀족폰’으로 불렸던 삼성전자의 첫 번째 폴더블폰 ‘갤럭시폴드’도 현재 90만원까지 실구매가가 떨어졌다. 지난 10월 출고가가 170만 5000원으로 인하됐고, KT가 최근 모든 요금제 구간에서 공시지원금을 70만원까지 올렸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이번 갤럭시폴드2와 함께 갤럭시Z플립 5G에 대한 공시지원금도 최대 5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